<운전자 건강칼럼④>어린선, 편평태선, 건선-가려움증엔 태선 치료가 핵심

입력 2017-08-09 22:31  


 자동차는 오래 되면 부식한다. 이 때 차체에서 쇳가루가 떨어져 나온다. 인체도 마찬가지다. 인체 피부는 열을 받으면 각질세포 간에 접착성이 줄어들면서 피부에서 떨어져 나간다. 

 인설 각질 등이 생기기 전에 피부에는 이상변화가 나타난다. 그 중 피부가 두터워지는 증상을 태선(苔癬, Lichenification))이라고 한다. 태선을 동반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건선, 어린선, 편평태선, 태선양비강진 등이 있다. 이들 질환은 색소침착, 가려움증, 태선, 인설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이에 대한 궁금증과 해결책을 알아본다.
 
 필자는 '질병발생제로의 조건'(메디칼북스 출판)을 통해 선질환의 제반 증상들이 심부온도(Core Temperaure) 저하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즉 저산소증, 온도, 압력, pH 등에 의해 세포가 손상받으면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의 ATP 합성 장애가 생겨 열 발생량이 줄고, 뇌를 포함한 오장육부의 온도인 심부온도가 떨어진다. 이 때 체온조절중추인 시상하부는 체열 방출을 막기 위해 손발 끝에서부터 모공을 닫는다. 이후 식사를 하거나 운동을 하면 몸속에선 열에너지가 나오고, 그 열에너지가 피부 밖으로 원활하게 나가지 못할 때 강제적으로 모공을 열며 가려움증이 생긴다.
 
 심부온도가 내려가면 모공을 닫아 피부로의 수분공급량이 줄어든다. 이러한 증상이 장기화하면 피부건조, 균열, 태선(苔癬) 등의 증상을 불러온다. 이 때 태선의 모양에 따라 건조하면 건선, 편평하면 편평태선, 물고기 모양이면 어린선, 홍반성 인설이보일 땐 태선양비강진 등으로 진단한다.
  

 태선질환을 치료하려면 반드시 손상받은 세포들의 생리기능을 정상화해야 한다. 몸속에서 정상적인 열에너지를 발생해야만 피부 모공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한다. 모공을 통해 열에너지가 원활하게 나가면 가려움증이 사라진다. 또 피부로의 수분 공급량이 늘어나 피부건조, 균열, 태선의 증상을 없앤다.
  
 피부발적 염증 등을 치료하려면 높아진 조직의 온도를 낮춰야 한다. 이 때 세포 열에너지대사 억제를 통해 피부온도를 낮춰선 안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럴 경우 심부온도가 떨어져 모공을 더 닫기 때문이다. 약을 복용할 때는 증상이 완화하는 듯 하지만  며칠 약을 중단하면 다시 더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나타난다.
 
 선질환을 치료할 때는 기름지거나 찬 음식, 가공음식 등은 피한다. 또 국, 밥, 찬을 때맞춰 제양만큼 먹어야 한다. 아울러 점성이 높은 음식, 달고 신 음식 등은 좋지 않다. 

 한편, 비행기를 타거나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것도 피부증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기압의 변화, 온도의 변화, 습도의 변화가 심부온도에 영향을 미쳐서다. 

강재춘(경희피레토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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