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V8 터보 컨버터블 '포르토피노' 공개

입력 2017-08-24 17:47  


-엔트리 제품 계보 잇는 캘리포니아 T 후속작
-동력계 변화 핵심은 일체형 배기 해더

 페라리가 V8 터보 컨버터블의 계보를 이를 '포르토피노'를 공개했다.

 24일 페라리에 따르면 포르토피노는 접이식 하드톱, 2+ 좌석 배치, 넓은 적재공간 등이 특징이다. 차명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항구 도시 지명에서 가져왔다.

 외관은 2박스 패스트백 형태의 공격적인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전면부는 곡선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가로 형태의 풀-LED 헤드램프로 정체성을 구현했으며 항력 감소를 위해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했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간격을 넓혀 역동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10.2인치 터치스크린, 신규 스티어링 휠, 18개 방향 전자식 좌석, 패신저 디스플레이 등을 갖췄다. 신형 윈드 디플렉터는 오픈 톱 주행 시 차체 내부로 들이치는 공기량을 30% 줄인다.

 동력계는 캘리포니아 T의 V8 터보 엔진을 개량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7.5㎏·m를 발휘한다. 새 피스톤과 커넥팅로드, 흡배기 시스템을 채택해 동력 효율을 높였다. 특히 일체형 배기 해더는 동력 손실과 과급 지연현상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어에 따라 토크를 전달하는 가변식 부스트 매니지먼트와 결합해 가속력을 극대화했다. 0→시속 100㎞ 가속은 3.5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320㎞다.

 구동계는 3세대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Diff3)와 주행안정장치, F1트랙션컨트롤(F1-Trac)을 장착해 기계적인 그립과 조절 능력을 향상시켰다. 회사 최초의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은 E-Diff3를 통해 7%의 조향비 감소를 이뤄 안정성은 유지하되 반응성을 증가시켰다. 자기유동식 제동 장치(SCM-E)는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접지력을 확보하며 진동을 줄이는 듀얼 코일 기술을 채택했다.

 한편, 페라리는 포르토피노를 오는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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