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는 패션] 따라 하고 싶은 영화 속 여배우 패션①

입력 2017-09-01 18:31  


[허젬마 기자]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며 스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가을은 패션리더들이 가장 선호하는 계절. 스카프, 모자, 아우터 등 갖가지 아이템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뽐낼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갑자기 쌀쌀해진 탓에 아직 가을옷 장만을 못한 이들이라면 영화 속에서 그 팁을 얻어보자.


가을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 속 따라하고 싶은 여배우 패션을 모아봤다.

#뷰티인사이드


“여자가 예쁜 여자를 더 좋아한다”는 말은 영화 ‘뷰티인사이드’ 속 한효주를 보면 알 수 있다. 매일매일 다른 외모로 변하는 우진과 다르게 한결같이 청초한 여성미를 뽐내는 한효주의 패션은 개봉 후 수많은 여성들 사이에서 워너비 패션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영화 속에서 그녀가 즐겨 입은 니트와 슬랙스, 일자핏 코트와 H 라인의 원피스 등은 페미닌한 무드와 중성적인 매력을 동시에 발산해 트렌디한 가을룩을 완성한다. 여기에 다크 초콜렛 컬러의 자연스러운 웨이브 헤어까지 갖춘다면 올 가을 분위기 여신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다.

#만추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스타일을 선호하는 이들이라면 영화 ‘만추’의 탕웨이 패션을 참고하자. 탕웨이는 두 시간 남짓한 러닝타임 내내 오직 한 벌의 의상을 입고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개봉 이후 각종 브랜드에서 ‘탕웨이 트렌치코트’를 내걸을 만큼 진한 인상을 남겼다.


수수한 스타일링에 걸맞는 화장기 없는 얼굴과 자연스럽게 올려 묶은 머리는 또 다른 매력 포인트. 반듯하게 각이 잡힌 값비싼 트렌치도, 은은한 윤기가 흐르는 실크 스카프도 아니지만 오히려 그래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스타일링이니 올 가을 꼭 한번 시도해보자.

#건축학개론


영화 ‘건축학개론’ 속 수지는 청순한 여대생 스타일의 진수를 선보이며 국민 첫사랑으로 등극했다. 한가인의 대학시절을 연기한 수지는 베이직하고 수수한 옷차림으로 풋풋한 여대생의 느낌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화려하고 튀는 의상이 부담스러운 이들이라면 A라인의 스커트나 캐시미어 가디건 등 미니멀하면서 단정한 스타일로 가을의 무드를 한껏 뽐내보자. (사진출처: 영화 ‘뷰티인사이드’, ‘만추’, ‘건축학개론’ 스틸 컷)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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