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폭스바겐·가와사키 즉시 리콜, 이베코는 9월1일자로 무상수리
국토교통부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 4개 업체에서 수입 판매한 자동차, 이륜자동차 및 건설기계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리콜한다고 31일 밝혔다.
벤츠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E 300 등 46개 차종 2만8,203대는 다음과 같은 결함이 발견돼 3가지 리콜을 진행한다. E300 등 20개 차종 2만6,147대는 자동차 전기장치의 전류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장치인 전류제한기가 특정조건(엔진이 고장난 상황에서 시동을 계속 거는 경우 등)에서 과열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또 GLE 350d 4매틱 등 9개 차종 1,833대는 모터의 힘으로 조향을 돕는 장치인 전자식 조향장치의 연결부품(커넥터)이 밀폐되지 않아 수분 등이 들어갈 수 있으며, 수분 유입으로 합선 등이 일어나 조향 보조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운전대가 무거워져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 C 220d 등 17개 차종 223대는 사고시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의 몸쪽으로 조여주는 장치인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폭스바겐 파사트 2.0ℓ TDI 1만4,737대는 엔진의 힘을 바퀴에 전달하는 드라이브 샤프트를 열로부터 보호하는 방열판의 크기가 작게 제작돼 드라이브 샤프트가 손상돼 윤활유가 샐 수 있으며 새어나온 윤활유가 과열된 부품에 닿을 경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전기계공업이 수입 판매한 가와사키 VERSYS-X 300 ABS TOURER 이륜차 30대는 후방제동등 전구소켓이 잘못 제작돼 소켓에서 전구가 떨어질 수 있으며, 전구가 떨어져 후방제동등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후방추돌 사고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벤츠코리아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대전기계공업의 해당 차종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CNH인더스트리얼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이베코 덤프트럭 AD410T45SR 등 4가지 모델 건설기계 269대는 생산 시 작업자의 부주의로 연료탱크에 불필요한 부품(플라스틱 캡)이 들어갔을 수 있다. 이 부품이 연료공급을 차단할 경우 시동꺼짐이 발생하여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건설기계는 9월1일부터 이베코 지정 정비공장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및 건설기계의 결함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 및 건설기계 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다. 또 홈페이지에서 상시적으로 해당차종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 할 수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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