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밤, 감성적인 OST가 담긴 영화 한 편으로 쓸쓸한 기분을 달래 보는 것은 어떨까.
# 원스 (Once)
영화 ‘원스’는 음악 영화의 대가 존 카니 감독의 작품으로 더블린을 배경으로 남자(글렌 핸사드)와 소녀(마르게타 이글로바)가 우연히 만나 함께 음악을 하며 앨범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그린 뮤직 로맨스 영화다. 실제 영화 속 모든 곡을 글렌과 마르게타가 만들고 불러 화제가 되었다.
원스의 주제곡 ‘폴링 슬로울리(Falling Slowly)’는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곡으로 상처받은 마음마저 안아주는 감미로운 하모니가 인상적이다. 영화 속 사랑과 상실, 그리고 그리움을 담아낸 OST로 가을의 낭만적인 감성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
#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은 80년대 잘 나갔던 팝스타 알렉스(휴 그랜트)와 작사에 남다른 재능을 가진 소피(드류 베리모어)가 함께 음악을 만들며 사랑에 빠지는 로맨스 영화다.
두 사람이 함께 불렀던 주제곡 ‘웨이 백 인투 러브(Way Back Into Love)는 국내에서 리메이크가 될 만큼 많은 인기를 얻었다. 로맨틱한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 함께 듣기에도 좋다.
# 클래식
영화 ‘클래식’은 1960~70년대 주희(손예진)와 준하(조승우)의 이야기와 지혜(손예진)와 상민(조인성)의 현재의 이야기를 넘나들며 보여주는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가운데 우연이 필연으로 바뀌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클래식은 옛 추억의 향수를 젖게 하는 스토리뿐만 아니라 몰입도를 높이는 애틋한 OST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관점 포인트다.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과 한성민의 ‘사랑하면 할수록’을 비롯해 주희와 준하의 재회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김광석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은 주인공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보는 이들에게는 진한 여운을 남겨준다.
# 뷰티 인사이드
영화 ‘뷰티 인사이드’는 자고 일어나면 남자, 여자, 노인과 아이뿐만 아니라 심지어 외국인으로 매일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우진(김대명外)과 그를 한결같이 사랑하는 이수(한효주)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독특한 스토리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미로운 음악으로 사랑받은 작품이다.
뷰티 인사이드의 OST는 영화 속 여러 명의 우진들만큼이나 다양한 분위기가 존재한다. 특히 이수의 테마곡으로 나온 ‘아마폴라(Amapola)’는 우진과 이수를 이어주는 매개체로 차분하면서도 애잔한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한다. 마지막 엔딩 테마 영국 밴드 Citizens! 의 ‘트루 로맨스(True Romance)’는 영화의 전체 분위기를 아우르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사진출처: 영화 ‘원스’,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클래식’, ‘뷰티 인사이드’ 포스터 및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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