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중고자동차페스티벌 개최
-중고차 시장 활성화 세미나 열려
제1회 한국중고자동차페스티벌이 8일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 10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중고차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소비자 신뢰도를 제고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자리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롤스로이스 고스트, BMW 7시리즈, 벤츠 G클래스, 벤츠 SLK200, 아우디 S3, 짚 레니게이드, 재규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제네시스, 스포티지 등 상품 가치가 높은 중고차 17대를 야외 전시하고, 방문객이 직접 차를 체험할 수 있도록 시승차도 2대 운영한다. 중고차 경매 이벤트, 중고차 매물과 시세 정보 공유, 중고차 진단 서비스 소개 등 부대행사도 병행한다.
무엇보다 주최측은 일반 소비자들의 중고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전시 현장에선 중고차 매매 관계자들이 방문객을 맞이하며 좋은 중고차 고르는 법, 중고차 거래 과정, 중고차 구매 시 확인해야 할 사항 등을 설명하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서서울모터리움 관계자는 "중고차는 믿기 어렵고 거래도 까다롭다는 생각이 바뀌도록 업계에서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행사에 참가했다"며 "전시한 중고차를 직접 현장에서 판매하기도 하지만, 방문객들에게 중고차 거래를 정확히 설명 드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프레스센터 20층에선 중고차 산업 발전을 위한 세미나도 열렸다. 김영선 대경대 자동차딜러과 교수는 글로벌 중고차 시장의 실태와 한국 중고차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김필수 한국중고차협회 회장은 국내 중고차 시장의 진단평가의 현주소와 최근 일본에서 진단평가 분야의 이슈로 떠오른 전기차 가치평가 문제를 진단했다. 이윤희 KB캐피탈 부장은 온라인 금융 플랫폼을 통한 중고차 거래를 설명했다. 이밖에 이기범 런치코리아 대표, 오신원 리싸이클 대표 등도 발표자로 나서 중고차 시장을 둘러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김필수 협회장은 "현재 중고차 업계가 처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소비자가 생각하는 중고차와 업계에서 다루는 상품으로서의 중고차 사이에 괴리가 크다는 것"이라며 "그동안 정부와 여론에서 지적한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한편,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과 판매현장 사이의 간극을 줄이는 노력을 정부와 업계가 함께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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