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전기차 충전, 미래형 운전석 등 충품
-안전·친환경·경제성 갖춘 모빌리티 사회
콘티넨탈이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자율주행차 컨셉트와 무선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프랑크푸르트에서 자율주행, 전기화(electrification), 연결성(connectivity) 등 세 가지 주제로 전시부스를 꾸민다. 관람객들이 미래 도시를 산책하듯 걸으면서 최신 기술을 관람할 수 있도록 부스를 만들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별도로 실외 전시장에선 버튼 하나로 작동하는 자동주차 체험장도 조성한다.
컨셉트카 비(BEE)는 성인 1~2명이 탑승할 수 있는 자율주행 전기차다. 여러 대의 차를 모아 함께 운행할 수 있다. 다양한 목적에 따라 몇 대의 차를 합쳐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 기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위치로 차를 불러 필요한 만큼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이동수단이다. 최고 시속 60㎞, 1회 충전 후 이동거리 350㎞ 이상 등 실용성도 갖췄다. 모터쇼장에선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직접 차에 탄 듯 각종 기능을 체험해볼 수 있다.
또 다른 자율주행 플랫폼 큐브(CUbE)는 '로보택시'의 개념으로 자율주행기술과 대중교통의 접점을 시사한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을 통해 센서,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타이어, 차 표면재, 브레이크 시스템, 운행 기술 등 최신 기술 현황을 소개하기 위한 실험작이기도 하다. 여행 중 환승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교통체증이 심한 대도시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전기화 섹션에선 유무선 전기차 충전 기술과 48V 배터리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기술, 150㎾급 모듈의 무게를 75㎏까지 경량화한 전기 파워트레인 'EMR3' 등을 선보인다. EMR3은 2019년 중국 출시 예정으로 양산화 단계 직전의 기술을 시연한다.
이밖에 현행 유로6 엔진 대비 질소산화물 배출 60%, 연료소비량 4% 감소 등을 구현한 슈퍼 클린 디젤 엔진을 비롯해 근미래 자동차의 운전석을 가상현실로 보여주는 '콕핏 비전 2025', 최신 타이어 컨셉트 2종 등을 출품할 예정이다.
엘마 데겐하르트 콘티넨탈 회장은 "20세기의 도시와 생활공간이 교통의 필요에 의해 지배되었면, 21세기는 '이동성(mobility)'에 집중되고 있다"며 "그 동안 일상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지능적이며 상호 연결된 이동성을 통해 새로운 차원의 자유를 누리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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