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오펠 운영방안 발표
PSA그룹이 GM으로부터 인수한 오펠(OPEL)을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 육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오는 11월 PSA는 오펠의 운영 방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타바레즈 PSA그룹 CEO는 최근 독일 유력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수익성이 담보된다면 오펠을 전기차 브랜드로 적극 육성할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우선 PSA가 가진 기술을 활용, 오펠이 전기동력 신차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오펠 인수 초기 PSA는 내부적으로 유럽 이외 시장 공략을 위해 SUV와 전기차 개발에 더욱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일환으로 외부에 의뢰했던 전기차 부품 생산을 회사 내부로 이전하는 방안도 고려한다는 것. 과거 오펠은 쉐보레 볼트(BOLT)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암페라-e'를 출시한 바 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오펠이 친환경 브랜드로 변신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제조사마다 별도 친환경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과 달리 오펠은 이미 잘 알려진 브랜드여서다. BMW 'i'를 필두로 현대차 아이오닉, 최근에는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EQ' 등의 서브 브랜드보다 낫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이달 초 23억달러(2조6,600억원)에 오펠을 인수한 PSA는 오펠의 수익성 낮은 제품을 과감히 단종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여기에 R&D 부문 시너지까지 더해 향후 10년 간 17억유로(2조8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큐로모터스, 시장 점유율 30% 자신 있다
▶ [포토]다운사이징 대형 세단, CT6 터보
▶ [포토]30년 만에 돌아온 이스즈 3.5t 엘프
▶ 캐딜락, 새 심장 이식한 'CT6 터보' 출시...6,980만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