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윙바운더리스’ 하동호 디자이너, 벨기에 세계민속축제 ‘포크로리시모’서 전통의상 선보여

입력 2017-09-19 10:02  


[신연경 기자] 유럽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는 세계민속축제 ‘포크로리시모’에 2017 주빈국으로 한국이 초청되었다. 축제의 가장 큰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개막식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선정한 신진 디자이너 소윙바운더리스 대표 하동호 디자이너가 직접 제작한 의상을 선보였다.

‘포크로리시모’는 FOLKLORIQUE (민속적인)와 SIMO (현상, 흐름)가 결합된 말로 새로운 세기를 기념하고 전통을 잊지 말자는 취지의 행사다. 지난 2000년 첫 시작을 알렸으며 2012년 멕시코 초청 이후 매년 주빈국을 선정해 해당국의 문화를 소개한다.

세계 각국의 전통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로 브뤼셀 시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 행사는 브뤼셀시의 문화유산 중 하나인 ‘마네킨 피스’(오줌싸개 동상)에 주빈국의 의상을 입히는 것으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하동호 디자이너는 “한국의 전통 컬러와 궁중 의복 그리고 태극기가 주는 영감을 통해 전통적 어의가 가진 실루엣을 참조해 제작하였고, 한국의 전통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했다”고 전했다.

축제가 끝나면 선보인 의상 작품은 브뤼셀 마네킨 피스 박물관에 귀속될 예정이며 후에 한국 귀빈이 본국에 방문할 시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의상은 다시 마네킨 피스에 입혀진다.

한편 소윙바운더리스는 ‘바느질로 경계를 잇다’라는 뜻으로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 나아가 노년층과의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하는 유니섹스 브랜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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