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패스파인더, 효율은 파일럿, 성능은 익스플로러
-가격 차이 적어 브랜드 및 상품성 주목도가 중요 항목
중량급 수입 가솔린 SUV가 주목받고 있다.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하는 디젤 SUV 대신 일반도로에서 정숙성과 승차감, 공간 활용성이 높은 '패밀리 SUV' 역할이 주목되고 있어서다. 특히 국내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수년 째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혼다 파일럿이 세대교체를 이룬 뒤 무섭게 판매가 늘고 있다. 여기에 닛산도 부분 변경을 거친 패스파인더를 투입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 차종을 비교해 봤다.
▲크기&공간
패스파인더는 길이 5,045㎜, 너비 1,965㎜, 높이 1,795㎜, 휠베이스 2,900㎜를 확보했다. 익스플로러의 경우 길이와 너비가 각각 5,040㎜, 1,995㎜, 높이와 휠베이스는 각각 1,775㎜, 2,860㎜다. 파일럿은 길이 4,955㎜, 너비 1,995㎜, 높이 1,775㎜이며 휠베이스 수치는 2,820㎜다.
길이와 휠베이스는 패스파인더가 두 차종을 앞선다. 휠베이스의 경우 실내공간과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공간 활용도 패스파인더가 근소하게 유리해 보인다. 그러나 승차인원은 7인승인 두 차종과 달리 혼다 파일럿은 8인승이다. 또한 효율에 영향을 미치는 무게도 파일럿이 가장 가볍다(패스파인더 2,105㎏, 익스플로러 3.5ℓ 2,240㎏, 파일럿 1,965㎏).
▲성능 및 효율
패스파인더는 6기통 3.5ℓ VQ35DE 엔진을 탑재해 최고 263마력, 최대 33.3㎏·m의 성능을 낸다. 신형 X트로닉 CVT와 맞물려 효율은 복합 기준 ℓ당 8.3㎞(도심 7.3㎞/ℓ, 고속도로 9.9㎞/ℓ)다. 익스플로러는 V6 3.5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토크 컨버터 6단 변속기가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최고 294마력, 최대 35.3㎏·m의 성능이다. 효율은 복합 ℓ당 7.6㎞(도심 6.6㎞/ℓ, 고속도로 9.4㎞/ℓ)다. 파일럿의 경우 신형 V6 3.5ℓ 직분사 i-VTEC 가솔린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 284마력, 최대 36.2㎏·m의 힘을 낸다. 효율은 복합 기준 ℓ당 8.9㎞(도심 7.8㎞/ℓ, 고속도로 10.7㎞/ℓ)다.
효율은 공차 중량이 월등히 가벼운 파일럿이 가장 우수하지만 엔진 출력은 익스플로러가 우위를 점했다. 세 차종 모두 4WD 방식이 기본이다.
▲편의 및 안전품목
패스파인더는 발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 게이트'와 2열 좌석을 간편하게 접을 수 있는 'EZ 플렉스 시팅 시스템', 유아용 시트를 제거하지 않고 2열 시트를 수평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래치 & 글라이드' 등을 적용했다. 또한 2.2t의 견인력을 가진 트레일러 토잉 기능을 기본 장착했다.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인텔리전트 차간거리 제어' 등 첨단 주행 안전 기술도 주목할 부분이다.
파일럿은 '혼다 센싱'이 특징이다. 전면 그릴 안에 장착된 레이더와 전면 유리 안쪽 윗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자동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CMBS), 차선 이탈 경감시스템 (RDM) 등을 구현한다. 조수석 측 도어 미러 하단의 카메라를 통해 사각 지역도 확인된다. 멀티 앵글 후방카메라는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에 표시되며, 변환 스위치를 통해 3가지 모드로 전환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애플카플레이도 갖췄다.
익스플로러는 편의품목 중에서 어드밴스드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가 돋보인다. 기어레버를 조절하고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만 조정하면 자동으로 평행주차, 수직주차 등이 가능하다.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은 주차와 주행을 가리지 않고 감지한다. 5개 숫자로 암호를 구성, 키 없이 문을 열 수 있는 키리스 엔트리 키패드도 특징이다.
▲가격
가격은 패스파인더 5,390만원. 익스플로러 3.5ℓ 5,540만원, 파일럿 5,460만원으로 패스파인더가 근소하게 가격 경쟁에 있어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구매를 유혹(?)할 수준은 아닌 만큼 업계에선 브랜드와 상품성 등이 순위를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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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급 수입 가솔린 SUV가 주목받고 있다.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하는 디젤 SUV 대신 일반도로에서 정숙성과 승차감, 공간 활용성이 높은 '패밀리 SUV' 역할이 주목되고 있어서다. 특히 국내에서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수년 째 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혼다 파일럿이 세대교체를 이룬 뒤 무섭게 판매가 늘고 있다. 여기에 닛산도 부분 변경을 거친 패스파인더를 투입하며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 차종을 비교해 봤다.
▲크기&공간
패스파인더는 길이 5,045㎜, 너비 1,965㎜, 높이 1,795㎜, 휠베이스 2,900㎜를 확보했다. 익스플로러의 경우 길이와 너비가 각각 5,040㎜, 1,995㎜, 높이와 휠베이스는 각각 1,775㎜, 2,860㎜다. 파일럿은 길이 4,955㎜, 너비 1,995㎜, 높이 1,775㎜이며 휠베이스 수치는 2,820㎜다.
길이와 휠베이스는 패스파인더가 두 차종을 앞선다. 휠베이스의 경우 실내공간과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공간 활용도 패스파인더가 근소하게 유리해 보인다. 그러나 승차인원은 7인승인 두 차종과 달리 혼다 파일럿은 8인승이다. 또한 효율에 영향을 미치는 무게도 파일럿이 가장 가볍다(패스파인더 2,105㎏, 익스플로러 3.5ℓ 2,240㎏, 파일럿 1,965㎏).
▲성능 및 효율
패스파인더는 6기통 3.5ℓ VQ35DE 엔진을 탑재해 최고 263마력, 최대 33.3㎏·m의 성능을 낸다. 신형 X트로닉 CVT와 맞물려 효율은 복합 기준 ℓ당 8.3㎞(도심 7.3㎞/ℓ, 고속도로 9.9㎞/ℓ)다. 익스플로러는 V6 3.5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토크 컨버터 6단 변속기가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최고 294마력, 최대 35.3㎏·m의 성능이다. 효율은 복합 ℓ당 7.6㎞(도심 6.6㎞/ℓ, 고속도로 9.4㎞/ℓ)다. 파일럿의 경우 신형 V6 3.5ℓ 직분사 i-VTEC 가솔린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 284마력, 최대 36.2㎏·m의 힘을 낸다. 효율은 복합 기준 ℓ당 8.9㎞(도심 7.8㎞/ℓ, 고속도로 10.7㎞/ℓ)다.
효율은 공차 중량이 월등히 가벼운 파일럿이 가장 우수하지만 엔진 출력은 익스플로러가 우위를 점했다. 세 차종 모두 4WD 방식이 기본이다.
▲편의 및 안전품목
패스파인더는 발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 게이트'와 2열 좌석을 간편하게 접을 수 있는 'EZ 플렉스 시팅 시스템', 유아용 시트를 제거하지 않고 2열 시트를 수평으로 이동시킬 수 있는 '래치 & 글라이드' 등을 적용했다. 또한 2.2t의 견인력을 가진 트레일러 토잉 기능을 기본 장착했다.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인텔리전트 차간거리 제어' 등 첨단 주행 안전 기술도 주목할 부분이다.
파일럿은 '혼다 센싱'이 특징이다. 전면 그릴 안에 장착된 레이더와 전면 유리 안쪽 윗부분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자동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CMBS), 차선 이탈 경감시스템 (RDM) 등을 구현한다. 조수석 측 도어 미러 하단의 카메라를 통해 사각 지역도 확인된다. 멀티 앵글 후방카메라는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에 표시되며, 변환 스위치를 통해 3가지 모드로 전환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애플카플레이도 갖췄다.
익스플로러는 편의품목 중에서 어드밴스드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가 돋보인다. 기어레버를 조절하고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만 조정하면 자동으로 평행주차, 수직주차 등이 가능하다.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은 주차와 주행을 가리지 않고 감지한다. 5개 숫자로 암호를 구성, 키 없이 문을 열 수 있는 키리스 엔트리 키패드도 특징이다.
▲가격
가격은 패스파인더 5,390만원. 익스플로러 3.5ℓ 5,540만원, 파일럿 5,460만원으로 패스파인더가 근소하게 가격 경쟁에 있어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구매를 유혹(?)할 수준은 아닌 만큼 업계에선 브랜드와 상품성 등이 순위를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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