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은 처음이라’ 정소민-이민기가 전하는 “괜찮아 청춘이니까” (종합)

입력 2017-09-27 11:13  


[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이 시대의 ‘웃픈’ 청춘을 대변한다.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 제작발표회가 9월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민기, 정소민, 박병은, 이솜, 김민석, 김가은, 박준화 감독이 참석했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가 한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 로맨스다.

이번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은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대본도 좋고 배우들이 연기도 잘해서 재밌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해왔던 드라마처럼 이번 드라마도 많은 공감을 불러올 것 같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며 연출 소감을 전했다.

박준화 감독이 말했듯이 이번 드라마에는 홈리스 윤지호와 하우스푸어 남세희, 그리고 자유 연애주의자 우수지(이솜), 마초상남자 마상구(박병은), 취집주의자 양호랑(김가은), 공대마인드의 순정남 심원석(김민석) 등 다양한 캐릭터의 모습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삶을 보여주며 유쾌한 공감과 위로를 전해줄 예정이다.

극중 30살 드라마 보조 작가 윤지호 역을 맡은 정소민은 이런 캐릭터에 대해 “지호는 실제 저와 한 살 차이나는 30살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꿈을 쫓아가다가 현실적인 문제와 부딪히면서 고민을 하고 있는 친구인데 제 주변 친구들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라고 말해 다시 한 번 공감에 대해 강조했다.


더불어 정소민은 극중 이민기와 로맨스를 펼친다. 상대방과의 케미를 잘 살릴 수 있는 비법으로 “로맨스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 평소에 상대방을 많이 관찰하려고 한다. 그 상대가 이민기 씨였어서 제 능력치 이상을 해낼 수 있었다”며 상대 배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정소민과 함께 호흡하게 된 이민기는 오랜 만에 복귀한 소감을 묻자 “3년 만에 작품을 하게 됐는데 어색하기도 하고 기대하는 만큼 못한다는 생각을 들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좋았다. 특히 제가 맡은 역할이 가진 매력이 끌렸다”고 밝혔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의 메인 커플인 이민기와 정소민, 이들의 케미는 어떨까. 이와 관련해 이민기는 “극중에서 서로 낯설게 보여야하는 사이라서 아직은 친해지지 못했다”며 앞으로를 기대해달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현장에서 케미가 돋보였던 커플이 있다. 바로 김가은과 김민석 커플이 그 주인공이다.

극중 김가은과 7년째 연애 중인 커플 연기를 함께 하는 김민석은 “원래 장기간 연애를 하는 편이지만 7년의 연애는 해본 적이 없어서 궁금했고, 제가 경험했던 아픔이 역할에도 있어서 캐릭터에 끌렸다. 드라마 리딩 현장에서 처음으로 가은 씨를 봤는데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았다. 근데 알아가다 보니 성격이 더 예쁘시다”고 말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극중에서 이솜과 호흡을 맞추는 박병은은 “평소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이솜 씨의 팬이었다. 제 주변 사람들도 이솜 씨와 연기한다는 말에 ‘와 대박’이라 했고, 저 또한 ‘와 대박’이었다. 근데 리딩 현장에서 이솜 씨를 처음 뵀는데 저를 보고 기분 나빠하시는 것 같더라”면서 농을 쳐 웃음을 안겼다.

이에 이솜은 “박병은 선배님이 하신다고 하셔서 우선 나이를 검색해봤다. 저와 조금의 나이 차이가 났던 건 사실이지만 실제로 뵈니 차이를 잘 못 느끼겠더라. 너무 재밌으셔서 현장 분위기가 항상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기존 악역을 연기해왔던 박병은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밝은 인물로 변신한다. 이에 대해 그는 “캐릭터를 풀어가는 설렘의 즐거움으로는 이번 캐릭터인 마상구가 더 즐거웠다. 악역을 할 때는 심리적으로 쫓길 때가 많다. 극악무도한 악역을 할 때는 가위에도 눌리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의 심리적인 압박감을 느껴서 힘들다”며 기존에 맡았던 역할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박병은은 “근데 요즘은 배우로서도, 사람 박병은으로도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 부모님께서도 무슨 행복한일 있냐고 물어보실 정도다. 마상구와 유수지의 관계가 중후반으로 갈수록 어떤 멜로가 될지 기대가 크고 설렘도 크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렇듯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는 요즘 현 시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일까.

이에 박준화 감독은 “캥거루족이나 욜로족이나 하우스푸어 같은 단어들이 생기는 이유는 퍽퍽한 세상 때문에 나오는 것 같다. 결혼이라 하면 기본적으로 행복, 즐거움, 사랑을 기대하는데 나이가 들면서는 부담, 어려움, 갈등 같은 단어들로 연결이 되는 것 같다. 우리 드라마로 인해 결혼을 따뜻한 정서로 보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결론은 모든 세대들에게 위로와 따뜻한 정서를 전달하고 싶었다”는 바람을 비췄다.

한편, 진짜 청춘의 고민과 가족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할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오는 10월9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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