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이원태 감독이 송승헌을 칭찬했다.
9월27일 오후 서울시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이원태 감독, 조진웅, 송승헌이 참석했다.
이원태 감독은 조진웅과 송승헌에게 받은 느낌을 소개하겠다며 취재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승헌 씨 같은 경우에는 잊을 수 없는 촬영 장면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김)창수를 지하 골방에 가둬두고 서로 만나는 신을 찍는데, (송)승헌 씨가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 맞춰주는 정도로 마신다. 촬영에 몰입하다 보니까 배우가 안 보여서 찾았다. 구석에서 계속 맥주를 마시고 있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원태 감독은 “강형식은 이중적 인물이다. 무너져 가는 나라의 지식인이 안고 있는 아픔을 표출하는 신이었다. 그걸 잘하기 위해서 계속 술을 마시더라. 이 이야기를 처음 하는데, 나중에는 같이 이야기하는데 술 냄새가 났다. (웃음) 단순히 술을 마셨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상황에 몰입하기 위해서. 사실 (송)승헌 씨 같은 경우는 악역이라기보다, 연기하기 쉽지 않은 그 역할을 선택한 것 자체가 ‘대장 김창수’의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 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MBC ‘아름다운 TV 얼굴’과 ‘신비한TV 서프라이즈’ 등을 기획 및 연출했고, 영화 ‘파파’와 ‘가비’ 기획에 참여했으며, ‘오싹한 연애’를 제작한 이원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영화 ‘대장 김창수’는 10월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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