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퀄컴과 손잡고 자율주행차시장 적극 진출

입력 2017-10-19 14:59   수정 2017-10-22 11:26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 개발 협약식 가져
 -공동 연구소 운영 시작...추후 확대 계획도 밝혀

 LG전자가 퀄컴과 손잡고 자율주행차 부품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양측은 이 날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 개발 협약식'을 열고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 내에 공동 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는 이동통신 기반의 V2X(자동차와 모든 개체 간 통신) 등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과 미래 기술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또 내년말까지 마곡산업단지 내에 연면적 1,320㎡ 규모의 연구소를 추가로 설립할 계획이다.


 LG전자는 그 동안 자동차용 통신과 커넥티드카 부품분야에서 역량을 쌓아 왔다. 퀄컴은 LTE는 물론 5G에 이르는 최신 자동차용 통신칩셋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용 5G 통신기술을 공동 개발하겠다는 게 이번 협약의 골자다. 자동차용 5G 통신 기술은 LTE 대비 4~5배 속도가 빠르고, 통신지연시간도 10분의 1 수준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V2X는 차와 차(V2V), 차와 인프라(V2I), 차와 보행자(V2P) 등 자동차와 주위 모든 개체를 이동통신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보다 안전한 교통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자율주행시대에 필수적인 기반기술이기도 하다. V2X 기술을 구현하면 자동차 간 충돌을 경고하거나 실시간 교통 및 돌발상황 등을 운전자에게 미리 알릴 수 있다. 보행자 스마트폰을 인지해 운전자에게 보행자 접근 경보를 보낼 수도 있다.

 김진용 LG전자 부사장은 "커넥티드카부품업계를 주도해 온 LG전자와 세계적인 통신용 반도체기업 퀄컴의 만남은 큰 상승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며 "완성차업체들이 자율주행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3GPP(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로부터 V2X 기술 표준개발주관사로 선정된 바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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