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체험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1층에 작가 배정완의 작품 '거울 속 그는 왼손잡이다'를 전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시는 내년 1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작가 배정완은 MIT(매사추세츠 공대)에서 공학학사와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건축학 석사를 취득해 건축 설계를 기반으로 설치, 영상 등 여러 장르를 포괄하는 작품을 제작해 전시해왔다. 현재 ‘FriiH(프리)’라는 예술인 모임을 만들어 예술공연, 전시, 설치, 영상, 건축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꾸려가고 있다.
이번 작품은 작가의 꿈을 표현한 시를 바탕으로 구성한 대형 설치작품과 영상으로 구성했다. 200여개에 달하는 색색의 폴(수직구조물)들이 약 4m 길이의 두 나선형 날개를 감싸 안는 구조로 결합된 대형작품이다. 태풍의 눈 같은 구조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 내부 1층, 2층 공간을 하나의 흐름으로 관통함으로써 웅장함을 연출한다.
특히 강렬한 노랑, 분홍, 파란색의 작품 색상이 관람객의 시선을 끌며 관람 위치에 따라 완전히 다른 색으로 변화하고, 이는 관람객들이 관점에 따라 하나의 현상을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미디어 월에는 숲 이미지가 담긴 영상작품을 상영해 철, 파이프, 시멘트와 같은 인공의 요소가 가득한 전시공간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도록 했다. 또한 수직구조의 영상 속 나무와 설치작품의 폴이 동일한 방향성을 갖도록 구성했는데, 물질적 특성이 대비되는 두 매체가 유사한 형태로 집단화되는 것은 하나의 사회를 연상시킨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작가들에게 작품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독창적인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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