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한국지엠·혼다·BMW·시트로엥 리콜

입력 2017-10-26 13:17  


 -총 4개 차종 11만2,247대

 국토교통부가 한국지엠,혼다, BMW, 시트로엥이 생산·수입·판매한 4개 차종 11만2,24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지엠에서 제작·판매한 넥스트 스파크 중 일부에선 국토부 조사 결과 엔진제어장치(ECM) 소프트웨어 설정이 잘못돼 불완전 연소가 발생하는 현상이 발견됐다. 방치할 경우 저속구간에서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리콜대상은 한국지엠이 2015년7월21일~2017년2월27일 생산한 넥스트 스파크 11만1,992대다. 해당 차종 보유자는 27일부터 한국지엠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앞서 한국지엠은 해당현상이 일어나도 제동과 조향이 가능하고 즉시 시동을 다시 걸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지난 3월10일부터 리콜이 아닌 공개 무상수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국토부는 지난해 2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검사 후 올해 8월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리콜 대상인 제작결함인 것으로 최종 결론지었다.

 혼다 시빅 중 일부는 브레이크액 저장장치 마개에 경고문구가 제대로 표기되지 않았다. 이는 자동차안전기준 위반이다.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 135에 따르면 제동액 저장장치 덮개에 제품 기준과 취급주의사항 등을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시빅은 한미 FTA에 따라 FMVSS를 준수한다고 인증한 차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관리법 제74조에 따라 혼다코리아에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리콜대상은 2017년3월1일~2017년7월13일 제작된 시빅 196대다, 리콜 조치는 27일부터 혼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M6 쿠페에선 '다카타 에어백' 결함이 발견됐다. 일본 다카타 에어백 사태에서 보고됐던 내용으로, 충격 발생 시 에어백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차 내 금속 부품이 탑승객에게 날아가며 상해를 입힐 수 있다. 인플레이터는 에어백 내부에 장착된 부품으로 에어백을 팽창시키기 위해 가스를 발생시키는 장치다.

 리콜대상은 2012년6월29일~2012년12월12일 생산된 M6 쿠페 45대다. 해당 차종 소유자는 27일부터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별도 비용 없이 부품 교체 작업을 받는 게 가능하다. 

 한불모터스가 수입·판매한 시트로엥 C4 칵투스 1.6ℓ 블루-HDi 중 일부는 브레이크 호스가 차체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았다, 브레이크 호스가 손상되면 제동력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리콜대상은 2017년5월31일 제작된 C4 칵투스 14대다. 리콜조치는 30일부터 시트로엥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이뤄진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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