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가 평택항에 남아있는 재고 중 2016년식 1,700여대에 대해 30% 정도 할인해 판매사들의 공식 중고차사업부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1일 아우디코리아 판매사에 따르면 독일 등 해외로 반송하지 않고 남아 있는 평택항 재고는 2016년식 1,700여대, 2017년식 1,200대로 총 2,900여대다. 이 중 2016년식은 30% 정도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식 중고차로 판매한다. 방식은 금융회사인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VFSK)를 거치는 '리스'를 택했다. 구매 시에는 아우디 인증중고차사업부(AAP)에서 VFSK가 제공하는 리스 상품을 승계하면 된다.
나머지 2017년식 1,200여대는 전국 딜러에게 고루 배분해 일반인 대상으로 판매한다. 이 경우 신차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할인폭은 최대 20%가 될 전망이다. 또 사후 논란 방지를 위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지정하면 검사를 거쳐 합의된 경우에만 계약서를 작성하고 출고할 예정이다. 제품 결함 등에 대한 분쟁을 피하기 위해서다.
2016년식과 2017년식 총 2,900여대는 모두 상품 검수를 거쳐 내보낸다. 배터리 등 교환이 예상되는 소모품은 모두 새 것으로 바꾼다. 이 작업은 본래 PDI센터에서 이뤄지는 것이나 시의성 및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각 딜러사의 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디코리아의 본격적인 영업은 15일 이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국토교통부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서다.
딜러사 관계자는 "평택항에 있는 2016년식은 일부에서 40% 할인할 것이란 잘못된 소문이 나면서 대기자가 줄을 서 있다"며 "그 정도까지의 할인율은 아니더라도 아우디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문의가 빗발치는 만큼 재고 처리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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