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오늘]2007년 11월11일 자동차 뉴스

입력 2017-11-11 09:00  


 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현대차, 러시아에 완성차공장 건설키로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 연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처음 밝혔다.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이 당시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 엘비라 나비울리나 장관을 만나 공장 건설에 대한 계획을 전달한 것.

 향후 2010년 이 공장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지어졌으며, 현대차의 여섯 번째 해외 공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지난 2015년 10월까지 누적생산 100만대를 돌파하면서 안착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러시아는 경기침체로 인해 자동차 시장 규모가 지난 2008년 연간 322만대를 정점으로 2016년 140만대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현대차는 출시 이후 꾸준히 높은 실적을 내고 있는 베스트셀러, 솔라리스(내수명:엑센트)를 앞세워 지난해 러시아 내에서 10.2%(14만5,300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제 2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국산차업계, 영화 '트랜스포머' 따라잡기 나서
 2007년 영화 '트랜스포머'가 세계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한다는 설정의 영화였던 만큼 자동차 제조사들의 관심도 상당했다. 국내에선 현대기아차와 GM대우(現 한국지엠)가 영화 '트랜스포머'의 아이디어를 빌려 '자동차 변신'을 소재로 한 마케팅에 나섰다. 영화에 나오는 자동차의 로봇 변신을 통해 진화하는 자동차의 모습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것. 현대차는 NF쏘나타의 부분변경인 쏘나타 트랜스폼의 이름과 TV광고를 통해 상품성 개선을 알렸고 기아차는 카렌스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UCC 동영상을 선보였다. GM대우는 동영상을 활용해 직접 영화에 출현하는 제품들을 강조했다. 이후 트랜스포머는 5편(최후의 기사)까지 기획됐으며, 쉐보레가 카마로를 앞세워 꾸준히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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