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배우 손호준이 현실 공감 연기로 인생캐릭터를 완성시키고 있다.
손호준은 KBS2 금토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 연출 하병훈)’에서 최반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는 무심한 듯 따뜻하고, 얄밉지만 자꾸만 애정이 가는 츤데레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완벽 소화하며 첫 방송 직후부터 시청자들의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간 tvN ‘응답하라 1994’, SBS ‘미세스 캅’, 영화 ‘비밀’ 등에서 보여줬던 매력에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까지 더해 ‘손호준의 재발견’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고백부부’ 속 공감을 부르는 손호준만의 매력 포인트가 무엇일지 살펴봤다.
◆ 1mm 디테일이 살아있는 생활 연기의 달인
이번 작품에서 손호준은 시시각각 변하는 표정부터 아재미 넘치는 말투와 행동까지 디테일한 표현력을 발휘했다.
38살 가장 최반도는 다 늘어진 티셔츠 한 장을 걸치고 머리를 긁적이면서 현실감 넘치는 ‘찌질 남편’으로 등장했다. 아내 진주(장나라)의 잔소리에 입을 삐죽거리고 병원장 앞에서 온갖 비굴한 모습으로 애교를 부리는 등 망가짐도 서슴지 않았다.
반면 손호준이 표현해낸 20살 최반도는 철없고 패기 넘치는 대학생 그 자체였다. 학교 축제 때 친구들과 차력쇼를 선보이며 자체 흑역사를 생성하는가 하면, 자신을 괴롭히는 박원장(임지규)을 회심의 발차기로 수영장에 빠뜨리면서 ‘사이다’ 반격으로 극에 재미를 더했다.
◆ ‘1일 1짠’...안방극장 눈물로 적신 감정 연기
손호준은 코믹 연기 뿐 아니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도 훌륭히 소화해냈다.
극 초반에는 가장의 무게와 영업사원의 비애를 처절하게 표현해냈고, 장모님(김미경)의 장례식장에서 임종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에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과거로 돌아간 뒤 장모님이 좋아하던 포도를 몰래 문 앞에 두고 이를 멀리서 지켜보는 모습으로 ‘짠내’를 폭발시키기도 했다.
특히 지난주 방송분에서는 미래에 두고 온 아들 서진이 생각에 눈물을 훔치고, 과거에서 현재로 다시 돌아온 행복감에 진주를 안고 절절한 연기를 펼쳐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 장나라, 고보결과 로코 케미도 그레잇!
손호준은 장나라와는 앙숙처럼 티격태격하지만 빈틈없는 완벽 비주얼 케미로, 고보결(민서영)과는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시키는 달달 케미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반도는 비 오는 날 자신의 어깨가 젖어가는 것도 모른 채 서영에게 우산을 씌워주거나, 진주 팔에 상처가 난 것을 발견하고 버럭 화를 내면서도 반창고를 붙여주는 ‘츤데레의 정석’을 보여줬다. 진주에게 직진으로 다가가는 남길(장기용)에게는 귀여운 질투를 느끼며 연애세포를 자극시켰다.
한편, KBS2 금토드라마 ‘고백부부’는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놓은 상황.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 반도와 진주가 과연 해피엔딩을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제공: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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