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할아버지와 나’ 박소담, “이순재, 신구 선생님 보면 마음 떨려”

입력 2017-11-15 16:21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박소담이 얻은 것을 언급했다.

11월15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수현재씨어터에서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연출 이해제)’ 제작발표회가 개최돼 이해제 연출가, 이순재, 신구, 박소담, 김슬기, 이도엽, 조달환, 김은희, 강지원이 참석했다.

박소담은 연극 ‘렛미인’ ‘클로저’ 등을 통해 연극 배우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던 바 있다. 이에 기존 공연에서 얻은 것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그는 “지난해 이맘때쯤 ‘클로저’라는 공연을 하면서 크게 느낀 것이 있다. 연극은 두 달 동안 매일 두 시간을 같은 인물로서 같은 감정을 쭉 이어가기에 매일매일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한 달이 지나면 계속 같은 것을 반복하는 내 자신이 맞는지 생각이 들더라. 어떻게 보면 기계적이지 않을지 고민을 할 때도 있었다. 그때마다 상대 배우 눈을 보면 정신이 번쩍 차려졌다. 매일 듣고 반응하는 것에 대한 훈련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더불어 박소담은 “이번에 (이순재, 신구) 선생님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자꾸 웃음이 나고 마음이 콩닥콩닥 떨리기도 하더라. 무대에 서게 되면 그런 떨림이 느껴질 것 같아서 스스로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라며 웃었다.

‘앙리 할아버지와 나’는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의 인생에서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는 고집불통 할아버지 앙리(이순재/신구)와 상큼 발랄한 대학생 콘스탄스(박소담/김슬기)의 이야기를 다룬다.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

한편,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는 12월15일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국내 초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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