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나♥류필립 “사귄 지 2년 반, 스케줄 없으면 매일 만나”

입력 2017-11-21 15:07  


[황연도 기자] 사랑 앞에선 국경도 나이도 무릎 꿇는다고 했던가. 최근엔 국내에서도 나이차를 극복한 연상연하 커플들을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무려 10살 이상 차이나는 연인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으니 한두 살 차이로는 명함도 못 내미는 시대가 도래한 것.

연예계에도 연상연하 커플 신드롬이 거세다. 특히 미나와 류필립은 자그마치 17살의 나이차를 극복한 연예계 대표 연상연하 커플로 유명하다. 어디 그뿐이랴. 연하 연인의 군 복무 기간을 오매불망 기다리며 ‘국내 최고령 곰신’으로 불리던 미나는 올해 5월 드디어 꽃신을 신는 기쁨까지 맛봤다.

어느덧 만남을 이어온 지 두 해가 훌쩍 넘었건만 여전히 깨 볶는 향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던 미나와 류필립 커플. 안 그래도 추운 겨울, 솔로들의 옆구리를 한 층 더 시리게 만드는 두 사람의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Q. 화보 촬영 소감

미나: 사실 커플 화보를 처음 찍어본 것은 아니다. 모르는 남자분들과 꽤 찍어본 경험이 있다(웃음). 그런데 실제 연인과 촬영해보니 물론 호흡은 누구보다 잘 맞았지만, 한편으론 부담감도 있고 걱정이 되긴 한다.
류필립: 화보를 찍어본 건 처음이다. 잘 나올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하면서 왔는데, 경치도 너무 좋고 즐겁게 촬영을 잘 마친 것 같다. 무엇보다 미나 씨와 함께 예쁜 모습들을 담을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Q. 근황을 전한다면

미나: 예능과 방송 쪽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류필립: 가수 류필립이 아닌 연기자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 중이다.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작품으로 찾아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두 분의 첫 만남이 궁금하다

류필립: 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를 받아 간 적이 있었다. 그곳에서 미나 씨와 처음 만났다. 내 이상형이 섹시하고 이국적인 스타일이다. 미나 씨는 내 이상형에 거의 일치하는 여성분이었고, 먼저 대시를 했다. 나이를 알고 살짝 놀랐지만 외국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솔직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라 생각하는 주의다. 그런 건 나에게 별문제가 되지 않았다.    
미나: 내가 먼저 대시했다면 돌을 맞을 일이었을지도 모른다(웃음). 필립 씨를 처음 봤던 소감은 대만 배우를 닮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남자다운데 어떨 땐 귀엽고 참 멋있더라.  

Q. 필립 씨 이상형 조건에 모두 부합하는 유일한 여자가 미나 씨라고 하던데

류필립: 내 이상형 3가지 조건은 검은 피부와 탄력 있는 몸매, 이국적인 외모다. 미나 씨는 이 모든 조건에 다 부합하는 여성이다. 처음엔 외적인 부분에서 없지 않아 많이 끌렸던 것 같다. 그런데 만날수록 좋았던 건 성격적인 부분이었다. 나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해봐서 그런지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다. 만나면서 배우는 부분이 많다.
미나: 내가 보기에는 센 이미지지만 남자한테 정말 헌신적이고 지고지순한 스타일이다. 절대 이성에게 함부로 하지 않는다. 나 역시 필립 씨가 내 이상형에 부합하는 남자다. 평소 리드해주는 남자에게 끌리는 편이다. 필립 씨는 다정하고 가정적이기까지 하다. 또 친구들을 만나기보단 나와 만나는 걸 더 좋아한다.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 한 매일 만난다.
류필립: 솔직하게 말하면 내 성격이 고집도 있는 편이고 자기중심적인 면도 없지 않아 있다. 나는 끌고 가야 하는 스타일이고 미나 씨는 맞춰주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서로 잘 맞는 것 같다. 

Q. 미나 씨가 필립 씨에게 설레는 순간 즉, 요즘말로 ‘심쿵’ 포인트는 무엇인가(웃음).

미나: 솔직히 지금은 설레는 단계는 지났다(웃음). 물론 지금도 너무 좋다 하하. 만남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가 생각해보면 젠틀함이 참 멋있었던 것 같다. 필립 씨는 지금도 물론 동안에 속하는 외모지만 그땐 더 어려 보였다. 그런데 생긴 것과는 달리 말투는 상당히 성숙하고 어른스럽더라. 또 성격이 굉장히 상남자 같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대도 첫 만남부터 절대 누나라고 부르지 않더라. 지금까지도 둘이 있을 땐 ‘미나야’,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땐 ‘미나 씨’라고 한다. 이런 박력 있는 모습에서 반전 매력을 느꼈다고 해야 할까. 이런 모습에 반했던 것 같다(웃음). 사실 요즘엔 연상연하 커플이 많지 않은가. 특히 여자가 나이가 많은 경우를 보면 남자가 리드 당하고 여자가 더 센 경우가 많더라. 그런데 우리는 반대다. 필립 씨가 연애 주도권을 잡고 전적으로 리드를 하는 편이다.
류필립: 미나 씨는 데뷔하자마자 잘 된 케이스다. 그러서인지 경제적인 관념이나 성격적인 부분에서 아이 같은 면이 없지 않아 있다. 나는 완전히 반대다. 나이에 비해 고생을 많이 한 편이다. 자립심이나 절약 정신에선 미나 씨보다 내가 조금 더 낫기 때문에 챙겨줘야 할 때가 많다.

Q. 나이 차이가 무려 17살, 가끔 세대 차이가 느껴질 때도 있나

류필립: 미나 씨가 나이에 비해 정말 젊은 편이다. 외모뿐만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말이다(웃음). 그래서인지 만나면서 나이 차이를 느껴본 적은 한 번도 없다.
미나: 나이 차이는 못 느껴도 세대 차이는 가끔 느낄 때가 있긴 하다. TV를 함께 보다 보면 내 세대에 활약했던 연예인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
류필립: 근데 이건 꼭 세대 차이가 아니라 내가 외국에 오래 살았던 영향도 있는 것 같다.

Q. 16살 연하와 열애 중인 김준희 씨가 미나 씨에게 SNS로 감사의 메시지를 남겼다고. 어떤 사연인가?

미나: 내가 처음 공개 열애를 밝혔을 땐 악플이 정말 심했다. 당시엔 지금보다 훨씬 드문 일이었으니까. 그런데 점점 이해해주시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김준희 씨도 연상연하 커플이지 않은가. 어느 날 준희 씨가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연락을 했다. 나를 보면서 용기를 얻었다고 말해주더라.


Q. 자랑스러운 군필자 필립 씨는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자원입대를 했던데

류필립: 내 마음 같아선 더 빨리 가고 싶었다. 원래 성격이 복잡하게 생각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당연한 의무이고 때가 되면 무조건 가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군 입대를 피하고 싶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현역으로 입대하고 싶었는데 16:1로 떨어졌다. 그래서 곧바로 의경을 지원하게 됐고 50:1로 붙어서 잘 다녀왔다(웃음).

Q. 미나 씨는 21개월간 곰신 생활을 했다. 제대할 때 소감이 어땠는지

미나: 한 번 더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 같다(웃음). 그래도 다행인 건 필립 씨가 군 복무를 했던 지역이 집과 멀지 않았고 일주일에 한 번 외출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잠깐이라도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중국 출장이 길어지면 한 달 넘게도 못 만나곤 했다. 그럴 땐 힘들더라. 이 나이에 곰신을 할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필립 씨가 제대하던 날 꿈을 꾸는 것처럼 좋더라.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가(웃음).

Q. 필립 씨는 미나 씨의 과감한 패션을 선호한다고 하던데, 사실인가

류필립: 이 말이 와전돼서 오해를 많이 받았다. 미나 씨가 노출하는 게 좋아서 과감한 패션을 추구한 게 아니다. 누구나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이 있는 법이다. 미나 씨의 매력은 건강미가 부각될 때 더 발산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노출에만 초점을 맞춰서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신 것 같다. 이왕이면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부각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 것뿐이다.
미나: 외국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마인드가 자유로운 편이다. 보수적이지 않고 내 스타일을 자신감 있고 멋지게 봐줘서 나는 좋다.

Q. 만남을 이어가다 보면 분명 마찰이 생길 때도 일을 터. 종종 트러블이 생길 때도 있나

미나: 싸울 일이 크게 없다. 군대에서 제대하기 전까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지금도 우리 사이에 문제가 생겨 싸운 적은 없다. 그런데 최근 일적인 부분에서 의견이 조금씩 달라 트러블이 있었던 적이 있다. 서로 원하는 방향이 있는 만큼 이해하고 맞춰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 화해의 손길은 누가 먼저 내미는지

류필립: 잘못한 사람이 먼저 손길을 내민다. 보통 내가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웃음). 그런데 사과를 잘 안 하는 편이다. 대신 먼저 대화를 시도한다. 서로 의견이 다를 순 있지만 결국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크다는 걸 깨닫게 되기 때문에 금방 풀리곤 한다.

Q. 함께 최신 곡들의 커버 댄스도 많이 췄더라

미나: 최근 핫한 곡은 거의 다 함께 배워서 춰봤다. 선미 ‘가시나’, 워너원 ‘에너제틱’ 등 많다. 내가 안무를 혼자 연습해 와서 필립에게 알려주곤 한다. 함께 커버 댄스를 출 때 참 재밌고 좋다. 웬만한 댄서들만큼이나 필립 씨가 춤을 빨리 배워서 놀랐다. 안무를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어서 그렇지 리듬감도 정말 좋고 춤에 대한 감각도 뛰어나다.    

Q. 얼마 전 류필립은 KBS2 ‘더유닛’에 출연했다. 계기는?

미나: 내가 제안했다. 필립이가 무대에 있을 때 행복해한다는 걸 나는 잘 알고 있다. 20대 끝자락에 그 꿈을 다시 한 번 펼쳐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안을 했다.
류필립: 재대한지 얼마 되지 않아 섰던 무대여서 그랬는지 긴장을 많이 했다. 무대에서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했던 것 같고 결과에 대해서 어설픈 핑계는 대고 싶지 않다.

Q. 탈락 후 아쉬움이 남진 않던가

류필립: 배우 전향의 기로에서 음악을 그만둬야 할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더유닛’에 도전한 이유도 음악적으로 미련이 남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회는 없다. 당연한 결과라 생각하고 아쉬움은 남지 않는다. 좋은 경험이었고 가수에 대한 미련을 더욱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사실 20대 초반쯤 배우 데뷔를 위해 연기를 준비했었다. 그러다 갑작스럽게 가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고 우연히 데뷔까지 하게 됐다. 데뷔 이래로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음악을 해왔기 때문에 전향을 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어느덧 내 나이도 서른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출발선을 앞둔 지금, 연기에 대한 열정을 살려보고자 앞으론 배우 류필립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Q. 필립 씨는 앞으로 배우로서 어떤 역할이나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은가

류필립: 가수로 활동할 때도 신나는 장르보단 발라드 위주의 곡들을 불러왔다. 연기에서도 코미디 장르보단 진지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 내가 평소에도 굉장히 진지한 스타일이다 하하. 그런데 내가 지금 가릴 때는 아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다양한 역할들을 도전해보고 싶다.


Q. 미나는 중국에서 인기가 정말 핫하지 않은가

미나: 감사하게도 ‘전화받아’라는 곡을 중국 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셨다. 중국 내 음원 1위도 여러 번 했었고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도 있다. 예능에도 꽤 많이 나갔다. 그런데 이젠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싶다. 앞으론 중국보다 국내 활동에 집중할 생각이다.

Q. 미나의 롤모델

미나: 나는 어려서부터 외국 디바들을 동경했다. 특히 마돈나와 제니퍼 로페즈를 좋아했다. 탄탄한 몸매와 자신감 넘치는 모습들이 그렇게 멋있게 보이더라. 어떻게 보면 한국에선 내가 최초로 복근을 드러내고 파격적이고 센 퍼포먼스를 선보인 가수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다시 봐도 셀 정도다(웃음). 그래서 당시엔 무대에서 내려오면 매니저들이 다른 여가수들처럼 웃으면서 하라고 충고도 많이 해줬다. 한 번은 무대에 올라 조언들이 떠올라서 웃어본 적이 있다. 근데 그 모습이 정말 어색하더라. 그래서 그냥 세고 강렬한 퍼포먼스로 계속 밀고 나갔다. 그런데 당시엔 너무 앞서나갔는지 그렇게 큰 사랑을 받진 못했던 것 같다(웃음).

Q. 미나 씨는 앞으로 국내 활동 방향이 어떻게 되는가

미나: 솔직히 한국에서 음원을 낼 욕심은 없다. 이미 젊고 재능이 뛰어난 인재 분들이 너무도 많지 않은가. 그래서 앞으로 활동 방향은 예능과 방송 쪽에 많이 출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 연기 준비도 하고 있어서 좋은 기회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류필립: 미나 씨가 다이어트와 뷰티 쪽으로 지식도 많다. 또 워낙 나이에 비해 동안으로 알려지지 않았나. 뷰티 MC 쪽으로도 활동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안다.
미나: 맞다(웃음). 기회만 주신다면 잘 할 자신 있다. 꼭 MC가 아니더라도 괜찮다. 게스트로 출연해도 정말 좋을 것 같다.

Q. 미나 씨는 평소 몸매 관리를 어떻게 하는가

미나: 운동은 꾸준히 하는 편이다. 평소 헬스나 춤 연습으로 관리를 한다. 내가 하면 제대로 하는 주의라 운동도 뭘 하나 배우면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는 편이다. 폴 댄스 자격증도 2급까지 취득했다. 대회도 나가고 싶었는데 어깨 부상을 입는 바람에 2달 정도 쉬고 있는 상태다.

Q. 필립 씨도 몸이 좋던데 평소 어떻게 관리하는가

류필립: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을 당시 ROTC를 했다. 운동을 좋아하는 편인데 마라톤도 많이 참가하고 철인 3종 경기에도 나간 적이 있었다. 평소 몸을 많이 쓰는 편인 것 같다. 식단관리를 따로 하진 않는다. 워낙 잘 먹는다(웃음). 대신 그만큼 움직인다.

Q. KBS Drama ‘엄마의 소개팅’에 미나 씨 어머님이 출연하셨다. 소감이 어땠나?

미나: 어머니가 정말 지고지순한 스타일이다. 첫 연애를 했던 아버지와 결혼하셨을 만큼(웃음). 원래는 프로그램 자체에서 소개팅을 잡아주시지만, 동생이 어머니가 다니는 연기 학원에 서로 호감이 있으신 분이 있다고 하더라. 다행히도 두 분께서 지금까지 만남을 이어가고 계신다. 사랑엔 나이가 없는 것 같다. 두 분의 만남을 응원하고 있다. 즐겁고 행복하게 만나셨으면 좋겠다.

Q. 평소 댓글은 읽어보는 편인가

미나: 다 읽어본다. 내 기사가 아닌 것도 많이 읽어보는 편이다. 댓글이 많이 달리는 기사들을 보면서 어떤 부분들이 대중들의 관심을 얻고 화제를 모을 수 있는지를 체크한다. 매일 댓글들을 체크하다 보면 어떤 부분들을 조심해야 하는지 더 주의하게 되더라. 내 기사에 달리는 악플들은 모든 사람들이 같은 의견일 순 없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하는 편이다. 더구나 나는 섹시 콘셉트의 여가수이기 때문인지 지난 15년 동안 악플부터 시작해 수많은 반응들을 겪어왔다. 이젠 그러려니 하고 넘기곤 한다. 그런데 필립 씨에게 달릴 때는 나보다 더 속상하고 마음이 아프더라.
류필립: 모든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축복이고 행복하겠는가. 그런데 누구나 의견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악플이 달려도 어떤 부분에서 좋지 않게 느꼈을지를 돌이켜보고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아무 생각 없이 했던 행동들도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 

Q. 두 분의 결혼 의향은

미나: 나는 급한 나이지만 필립 씨는 젊지 않은가. 지금 나와 결혼을 한다면 ‘미나 남자친구’에서 ‘미나 남편’이라는 더 무거운 수식어로 불릴 것이다. 내가 앞길을 막는 기분이라 그렇게 되길 바라진 않는다. 이젠 배우로 전향한 만큼 류필립이라는 이름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 게 먼저라고 생각한다.
류필립: 난 미나 씨와 생각이 다르다. 그런 건 나에게 문제 되지 않는다. 다만 내가 준비가 하나도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요구하는 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어머님과는 결혼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큰 일이 있지 않는 한 미나 씨와 결혼을 하게 될 것 같다. 서로 자리를 어느 정도 잡고 내 스스로 힘이 생겼을 때 멋있고 당당하게 프러포즈를 하고 싶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목표

미나: 일단 필립 씨가 배우로서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 솔직히 예전보다 나 자신만의 꿈은 줄었다. 이젠 적은 나이가 아니니까. 물론 나 역시 활동하면서 자리를 지켜야겠지만 필립 씨가 잘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언제나 응원하고 지지해줄 것이다.
류필립: 일단은 각자만의 활동 영역에서 독립적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우선일 것 같다. 이제는 미나 씨 남자친구가 아닌, 연기자 류필립 자체로 인정받고 싶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서로 예쁘게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시기에 예쁜 가정을 꾸리게 된다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에디터: 황연도
포토: 김병찬
영상 촬영: 이재엽, 하유림
영상 편집: 강수정
의상: 피스비사라, 언티지, 옥토버써드, 멜로이, 클리프웨어, 아샤니, 세인트페인
슈즈: 섀도우무브(SHADOWMOVE), 라파엘레 다멜리오, 모노톡시, 아식스
주얼리: 위드란
선글라스: 프론트(Front)
초커: 옥토버써드
헤어: 쌤시크 세희 디자이너
메이크업: 쌤시크 율리 부원장
장소: 펜션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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