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장준환 감독, “가끔 휘청거리는 우리가 더욱 성숙해지도록”

입력 2017-11-22 13:35  


[임현주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장준환 감독이 영화를 만들게 된 의도를 전했다.

11월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1987(감독 장준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장준환 감독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를 연출한 장준환 감독은 “‘택시운전사’ 속 광주이야기도 잊을 수 없는 슬픈 일이다. 그래서 의미가 있었다. ‘1987’도 무관하지 않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1987년은 온 국민이 나와 대통령을 국민 스스로 뽑을 수 있는 권력을 만들어낸 해다. 독재 권력으로부터 커다란 권력을 쟁취했다는 사실이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우리가 돌아 봐야할 역사임과 동시에 아무도 말하지 않는 그런 일이라 생각한다. 민주주의 국가지만 가끔 휘청거리기도 하고 쓸쓸할 때가 있다. 영화를 통해 되돌아보고 더욱 성숙해가는 민주주의가 되도록 만들었다”며 영화의 기획의도를 전했다.

‘1987’은 1987년1월 22살 대학생이 경찰조사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다.

한편, 뜨거웠던 1987년의 이야기 영화 ‘1987’은 오는 12월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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