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친환경 PHEV 비중 33%까지 높인다

입력 2017-11-2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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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0종, 순수 전기차 10종
 -벨기에·독일 등에서 생산, 노조 불만 해소 위한 방책

 아우디가 2025년까지 전기화(Electrification) 제품 20종을 출시하면서 이 가운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비중을 연간 판매의 33%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아우디에 따르면 전기차 20종 가운데 10종은 순수 전기차다. 먼저 내년 5개 핵심 제품군을 개편해 각각의 전기차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2020년까지 e-트론 과트로 SUV를 시작으로 3종의 전기차를 추가한다. 또한 신형 전기차 라인업을 위해 포르쉐와 공용 플랫폼을 개발, 연간 수 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해 채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순수 배터리 기반 전기차 2종의 SUV는 2021년부터 독일 잉골슈타트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경쟁력 높은 벨기에 브뤼셀 공장을 두고 잉골슈타트를 설정한 배경은 노조와의 갈등 해소다. 당초 아우디는 전기동력 SUV E-트론을 브뤼셀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를 두고 독일 아우디 노조의 불만이 확대된 것. 아우디는 독일 생산 결정과 함께 2025년까지 어떤 형태의 강제적 인원 감축도 없을 것이라고 노조에 약속했다.

 한편, 아우디는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기술 개발도 병행한다. 특히 온라인, 디지털 서비스를 '마이 아우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2020년까지 15개국 시장에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지난 3월 설립한 자회사 '오토노머스 인텔리전트 드라이빙(Autonomous Intelligent Driving GmbH)'을 통해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한 소형차를 2020년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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