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글로벌 판매 절반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급속 충전망 구축에도 힘쓸 것
포르쉐가 2025년까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글로벌 판매 비중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4일 외신에 따르면 포르쉐 북미법인 클라우스 젤너 CEO는 "새 목표를 위해 배터리 전기차 미션E를 비롯한 다양한 EV를 내놓을 것"이라며 "20분 안에 80%를 충전할 수 있는 350㎾급 800V 급속 충전기와 함께 충전 인프라도 직접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9년 전기 스포츠카 미션E를 출시, 연간 2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한 만큼 제품은 물론 사용의 불편함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차세대 마칸에도 순수 전기 시스템을 넣을 예정이다.
하지만 전통적인 내연기관의 스포프카 부문 강화도 추구한다. 실제 업계는 포르쉐가 친환경 라인업에서 911, 718 등의 스포츠카 라인업을 배제한 것도 결국은 내연기관 기반의 역동성이라는 제품의 성격 유지를 꼽고 있다. 변속기, 엔진음 등 내연기관만이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유지한다는 것. 모터스포츠를 통해 1.0ℓ 엔진으로 고출력을 발휘하는 기술을 구현했지만 양산차 엔진 배기량을 2.0ℓ 보다 낮추지 않겠다는 방침과 같은 맥락이다.
반면 전기화를 위해 르망24시 LMP1 클래스는 철수한다. 대신 포뮬러 E 등을 통해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한 기술 축적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포뮬러E는 현재 재규어, 르노 등이 출전하고 있으며 아우디, 닛산 등이 곧 합류할 예정이다.
스포츠 전기차 컨셉트 유지를 위해 전시장에 마련하는 고속 충전망 외에도 호텔, 레스토랑 등을 활용한 충전소도 늘릴 계획이다. 실제 포르쉐는 최근 BMW, 다임러, 폭스바겐과 함께 유럽 내 고출력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아이오니티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아이오니티는 2020년까지 400개 이상의 고용량 충전기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포르쉐는 향후 출시할 전기 스포츠카에 솔리드 스테이트 형식의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다. 고체 전해질로 에너지 밀도를 높일수록 주행가능거리 확대와 고성능에 유리해서다. 이를 통해 테슬라 전기차 제조사를 단숨에 추월한다는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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