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GM코리아, 사브 9-5 세단 출시
GM코리아가 중형 세단 2008년형 9-5 라인업을 소개했다. 뉴 9-5는 2.0ℓ 터보엔진을 얹어 최고 185마력과 최대 28.6㎏·m을 발휘하는 리니어와, 2.3ℓ 터보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60마력과 최대토크 35.7kg·m의 에어로 등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기본 품목으로 HID 제논 헤드램프, 오토 크루즈 컨트롤, 앞좌석 메모리 시트 등을 장착한 것이 눈에 띈다. 가격은 9-5 리니어 4,700만원, 에어로는 5,900만원에 달했다.
스웨덴 제조사 사브가 제작한 9-5는 1997년 출시된 중형 고급차이다. 세단과 왜건형으로 제작됐으며 공기역학적 설계로 매끈한 외관을 자랑한다. 특히 통풍 시트를 장착한 최초의 양산차로 기록됐다. 2세대는 2009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2010년 네덜란드 수퍼카 회사인 스파이커가 사브오토모빌을 인수하면서 본격 생산됐다. 왜건버전은 2011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출시됐지만 그해 12월 사브가 파산하며 단종됐다.
▲기아차, 신형 VGT 엔진 올린 카니발 시판
신형 VGT 엔진은 배기가스 규제인 유로4 기준을 충족하며, 최고출력 192마력으로 기존 WGT 엔진에 비해 22마력(12.9%) 향상됐고, 효율은 그랜드카니발 10.5㎞/ℓ, 뉴 카니발 10.7㎞/ℓ 등으로 1.9~3.9% 좋아졌다.
VGT(Variable Geometry Turbo)는 가변식 터보 엔진을 의미한다. 디젤 엔진의 동력성능을 높여 주는 터보차저가 저회전 영역에서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터보 래그를 발휘하는 등한계를 보일때 이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한다. 터빈 휠을 돌리는 배기가스의 양과 속도를 조절하는 장치가 달려 있는데, 저회전에서는 입구를 조여 유체의 속도에너지를 높이는 방법으로 터빈 휠의 회전력을 키우고 반대로 고회전에서는 입구를 넓혀 고출력을 끌어낸다. 따라서 회전수와 상관없이 전구간에서 뛰어난 동력성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2017 카니발은 R 2.2ℓ E-VGT 디젤 엔진을 얹어 유로6를 만족하며, 최고 202마력, 최대 45.0㎏·m의 성능을 발휘한다.
▲BMW코리아, 분당 딜러 누가될까
BMW코리아가 저먼모터스에 이어 분당 지역 두 번째 딜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잡음을 빚었다. 코오롱모터스, 바바리안모터스, 한독모터스 등 3개의 기존 딜러 중 경쟁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바바리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했으나, 당초 계획한 부지 확보에 실패하자 계약을 철회한 것. 이에 따라 바바리안은 모집했던 직원들을 정리하고 물러나게 됐다.
2008년 저먼모터스의 분당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는 코오롱모터스로 이전됐다. 저먼모터스가 BMW 영업권에서 전면 후퇴하며 관련 서비스를 접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바바리안이 놓친 분당 제 2딜러권은 한독에게 갔다.
분당 지역에서 BMW의 지배력은 10년 사이 크게 상승했다. 2007년 20개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11위에 불과했던 BMW의 분당 판매실적은 2017년 벤츠 다음으로 높아졌다. 분당지역 등록 순위는 2007년 혼다, 폭스바겐, 렉서스, 크라이슬러, 인피니티 순에서 2017년 벤츠, BMW, 토요타, 렉서스, 혼다로 변경됐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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