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 LG화학, 현대차 하이브리드카 2차전지 공급
LG화학이 현대차가 2009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하는 아반떼 하이브리드카에 리튬 폴리머 전지를 단독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기존 하이브리드카에 적용되는 니켈수소 전지 대신 차세대 리튬 폴리머 전지를 탑재키로 한 이유는 리튬 폴리머전지가 50% 이상 출력이 높아서 가볍고 아담한 구조로 배터리 시스템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지난 2004년 미국 에너지성과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로 구성된 컨소시엄에서 460만달러 규모의 리튬 폴리머 전지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2007년 6월에는 GM이 개발 중인 플러그인 방식의 하이브리드카 시보레 볼트에 적용될 전지 개발업체로도 선정됐다.
2017년 LG화학은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포드, 유럽 르노·아우디 등 주요 완성차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등 주요 업체로 자리를 확고히 잡았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 점유율은 11.7%로 파나소닉에 이어 2위다.
▲벤츠, 최고시속 337㎞ 'SLR 맥라렌 722 에디션' 공개
메르세데스-벤츠가 'SLR 맥라렌 722 에디션'을 공개했다. 차명은 1955년 밀레밀리아에서 우승한 300 SLR의 스타팅 넘버 722에서 따왔다. 섀시는 포겟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경량화를 실현했으며 F1 다이내믹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서스펜션의 강성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면서 차체가 10㎜ 낮아졌다. 여기에 390㎜ 지름의 브렘보 개량형 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와 공기제동기, 조절식 스포일러 등도 더해졌다.
엔진은 AMG 엔지니어들이 손본 V8 5.5ℓ 슈퍼차저를 얹어 최고 650마력, 최대 83.7㎏·m의 성능을 발휘한다. AMG 스피드시프트 5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며 이를 바탕으로 0→100㎞/h까지 3.6초, 0→200㎞/h까지는 10.2초가 소요되며 최고 시속은 337㎞다.
맥라렌 SLR은 지난 2003년 F1에서 협업을 하고 있던 벤츠와 맥라렌이 합작해서 개발했다. 섀시는 맥라렌, 파워트레인과 마감품질은 벤츠가 각각 담당했다. 차명은 1955년에 활약한 벤츠 300SLR에서 가져왔으며 걸윙 도어와 롱노즈-숏데크의 비율이 특징이다. 영국 맥라렌 공장에서 수제작으로 생산됐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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