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출시

입력 2018-01-09 11:36   수정 2018-01-25 15:42


 -G4 렉스턴 기반 '오픈형 렉스턴' 강조
 -가격 2,320만~3,058만원

 쌍용자동차가 9일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새 차는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개발한 픽업트럭 형태의 SUV다. 코란도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자동차세가 2만8,900원에 불과하고, 개인사업자가 부가가치세 환급(판매가격의 10%)을 받을 수 있는 등 경제성이 장점이다. 쌍용차는 신차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기 위해 '오픈형 렉스턴'이란 용어로 신차를 소개했다. 국내 판매목표는 월 2,500대, 연 3만 대로 잡았다.

 디자인은 쌍용차의 디자인 철학 '네이처-본 3모션' 중 '장엄한 자연의 움직임'을 모티브로 대담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색상은 그랜드 화이트, 파인 실버, 스페이스 블랙, 마블 그레이, 인디안 레드 등 전통적인 선택지 외에 아틀란틱 블루, 마룬 브라운 등을 추가했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크롬라인과 후드의 굴곡을 통해 강한 인상을 표현했다. 어깨선이 그릴을 중심으로 측면 캐릭터 라인으로 이어진다. 후면 역시 어깨선을 통해 역동적이며 볼륨감을 더했다. 측면 하단엔 클린실 도어를 적용했다. 승하차 시 옷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바퀴는 20인치 대구경 스퍼터링 휠이다. 후면 적재공간인 데크는 용량이 1,011ℓ에 달한다. 12V/120W 파워아울렛과 회전식 데크후크 등을 채택했다.

 실내는 넉넉하고 안락하게 꾸몄다. 고급 나파 가죽시트는 부위별 경도를 달리한 삼경도 쿠션으로 승차감을 고려했다. 1~2열 모두 열선시트를 갖췄고, 앞좌석엔 통풍시트도 더했다. 정숙성 확보를 위해 엔진룸 방음성능을 개선했다. 8개의 보디마운트와 직물 방식의 휠하우스 커버 등으로 소음 차단에 공을 들였다.

 고화질의 9.2인치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미러링 서비스 모두 지원한다. 와이파이로 차와 휴대기기를 연결하면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의 모든 어플리캐이션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다. 또 3D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오토클로징(키를 갖고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질 경우 문을 잠금), 듀얼존 풀오토 에어컨과 2열 에어벤트, 와이퍼 결빙방지장치 등의 편의품목을 갖췄다.


 엔진은 G4 렉스턴과 동일한 4기통 2.2ℓ 디젤이다.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 181마력, 최대 40.8㎏·m의 성능을 낸다. 4WD 시스템 4트로닉은 차동기어잠금장치를 통해 일반 차동기어 차 대비 등판능력 5.6배, 견인능력 4배 등의 성능을 확보했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차체의 79.2%에 고장력 강판을 적용했고, 초고장력 쿼드프레임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기술을 채택했다. 특히 보행자에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체 전면부의 공간과 소재를 설계했다. 안전품목 중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는 차선변경보조, 후측방경고, 사각지대감지 등으로 구성했다.

 새 차의 판매가격은 와일드 2,320만 원, 어드벤처 2,586만 원, 프레스티지 2,722만 원, 노블레스 3,058만 원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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