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폭스바겐그룹, 최초로 600만대 판매 돌파
폭스바겐 승용차와 상용차, 아우디, 벤틀리, 부가티, 람보르기니, 세아트, 스코다를 포함하는 폭스바겐그룹이 2007년 글로벌 시장 판매 600만대를 돌파했다. 당시 그룹 설립 이후 최다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총 618만9,000대 판매, 전년 대비 7.9% 성장의 실적이었다. 성과는 브라질과 중국의 힘이 컸다. 브라질에서 58만1,300대, 중국에서 91만500대를 출고해 전년 대비 각각 32%, 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앙 및 동유럽에서도 49만6,400대를 내보내 전년 대비 20.9% 신장했다.
폭스바겐 브랜드도 사상 최고 실적을 냈다. 366만대(전년 대비 7.8% 증가)를 판매했으며 브라질에서 약 49만대(+32.4%), 중국에서 약 78만대(+24.5%)를 등록해 신흥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폭스바겐은 2018년까지 연간 660만대 이상 판매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해 폭스바겐 브랜드는 글로벌에서 623만대를 판매했다. 최근 수년 간 디젤 스캔들 등의 악재에 시달렸음에도 전년 대비 4.2% 신장, 기록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제타, 골프, 파사트, 폴로 등이 판매를 견인했으며 10종의 신차도 판매 증진을 뒷받침했다. 폭스바겐은 신차 생산에 맞춰 생산 라인을 재배치하고, SUV와 전기차 생산 라인도 확대했다. 10년 전 목표인 660만대 판매를 올해에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크라이슬러, 2008년형 300C 출시
크라이슬러코리아가 디자인과 편의장비를 강화한 2008년형 300C를 출시했다. 300C 외관은 새로운 디자인의 18인치 대형 휠과 지상파 DMB용 샤크 안테나 등을 통해 다듬었다. 실내는 인스트루먼트 패널 디자인, 플로어 콘솔, 도어 패널 등을 변경했으며 시트를 포함한 곳곳에 진회색을 사용했다. 또한, 발광 기능을 내장한 컵홀더, 7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갖춘 DVD, 지상파 DMB 및 내비게이션 일체형 AV 시스템도 신규 장착했다. 안전장비는 운전석, 조수석에 사이드 에어백을 추가했으며 도난방지를 위한 센트리 키 모빌라이저 기능을 통합했다. 당시 가격은 4,660만~6,980만원이었다.
300C는 소비자에게 가격대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1,484대가 등록됐다. 당시 수입차 시장이 연간 6만1,00여대 규모인 걸 감안하면 적지 않은 실적이었다. 2012년엔 완전변경을 거쳤으며 낮아지던 판매대수는 신차효과 덕분에 1,285대로 반등했다. 그러나 수입차 시장이 커지고 대체할만한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쇠퇴를 맞았으며 그 결과 지난해엔 267대까지 떨어졌다.
회사도 변화를 맞았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2014년 피아트크라이슬러코리아로 재편했으며 현재 크라이슬러 브랜드는 300C 단일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FCA코리아는 올해 짚 브랜드에 주력한다. 신형 컴패스, 체로키 부분변경 등의 신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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