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분기 7인승 SUV로 미국 진출
-R&D센터와 디자인 스튜디오도 설립
중국 광저우자동차(GAC)그룹이 수년간의 논의 끝에 내년중 미국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7일 외신에 따르면 '2018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 참가한 GAC는 현지에서 2019년 미국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전미자동차딜러협회 컨벤션에 참석, 공식적으로 딜러를 모집하고 판매를 위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 4분기에 7인승 SUV인 GS8을 출시하고 북미시장 개척에 나선다.
GAC는 지난 2014년 미국시장 진출에 관심을 표명한 이후 NAIAS에 세 차례 참가하며 기회를 엿봤다. GAC는 이미 실리콘밸리에 R&D센터를 건립한 상태로, 추후 디트로이트에 두 번째 R&D센터를 짓고 LA에는 디자인 스튜디오를 설립할 계획이다.
당초 GAC는 그룹 산하의 고급 브랜드 '트럼피치(Trumpchi)'로 미국에 진출할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비슷한 철자와 발음 때문에 브랜드명의 변경을 고심, 결국 새로운 브랜드 도입을 추진중이다. 사전 진행한 현지 시장조사에서 트럼피치라는 브랜드가 판매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지 못할 것이란 결과가 나온 것. 그러나 미국시장에서 중국차가 성공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게 현지 언론의 해석이다.
한편, GS8은 GAC가 자체 개발한 최초의 7인승 고급 SUV로 2016년 공개했다. 크로스-플랫폼 모듈 구조에 기반, 품질 안정성을 높이고 제조비용을 낮춘 전략형 제품이다. 당초 제품영역 확장과 협력사 간 기술교류까지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것으로 알러졌다. 지난해 GAC는 안방인 중국에서 50만 대를 판매, 전년 대비 37.2 % 성장했다. JD파워로부터 5년 연속 고품질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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