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거탑’ 촬영 감독 “장준혁 최후 많이 울어” 11년 만의 재방송

입력 2018-01-17 10:20  


[연예팀] ‘하얀거탑’이 돌아온다.

1월17일 MBC 측은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리마스터드’가 첫 방송을 앞둔 가운데 당시 촬영 감독을 맡았던 김세홍 감독이 소회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작품다운 작품으로 기억한다”라며 소감을 밝힌 김세홍 감독. 그는 항상 정확한 콘티로 촬영을 진행하는 안판석 PD로 인해 비교적 좋은 촬영 환경을 가질 수 있었다고 했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일본 원작과는 달리 인물에 강한 콘트라스트(명암)을 줘 ‘하얀거탑’ 특유의 밀도 높은 감정을 드러내고자 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더불어 김세홍 감독은 “충무로에서도 전화가 와서 ‘요새 드라마는 필름으로 찍느냐’라고 묻기도 했다”라고 당시의 호평을 자랑스럽게 전했다.

뿐만 아니라 촬영 후반부 “김명민(장준혁)이 마지막에 누운 채 수술하는 듯 환각에 시달리는 모습을 연기할 때는 찍는 입장에서도 눈물을 많이 흘렸다”라며, “변희봉(오경환) 선생님이 해부 하시는 장면에서도 가슴이 많이 아팠다”라고 말해 배우들의 열연을 실감케 했다.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김명민 씨 같은 경우에는 세트에 한 번 들어가면 세트장에서 나가지 않았다. 식사 때도 나가지 않고, 세트 안에 있는 자기 방(극중 방)에서 계속 있었다. 도시락을 가져다 먹으며 계속 수술하는 손의 모습을 연습하고, 대본을 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전했다.

MBC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리마스터드’는 1월22일 오후 10시 첫 방송.(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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