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8세대로 내년 한국 오나

입력 2018-01-22 11:03   수정 2018-01-24 15:05


 -가솔린, 디젤, 하이브리드 갖춰
 -반자율주행 기능 강화로 가격 인상 불가피할 듯

 폭스바겐이 75주 안에 8세대 골프를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이 2019년 6월 마지막 주 8세대 골프를 생산할 계획이며, 올 10월 개최되는 파리모터쇼 또는 내년 3월 열리는 제네바모터쇼에 첫 모습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회사는 "75주 안에 8세대 골프를 폭스바겐 메인 공장이자 유럽에서 가장 큰 공장인 볼프스부르크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이미 대부분의 공급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80% 이상이 7세대 골프와 계약을 맺고 있는 업체들로, 이는 상당한 상호간의 신뢰에 기인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8세대 골프의 제원은 지난 2014년 이미 공개된 바 있다. 7세대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휠베이스를 늘려 실내를 확대하면서도 무게는 50㎏ 감량한다. 동력계는 3기통 1.0ℓ TSI와 1.5ℓ TSI, 2.0ℓ GTI, 1.5ℓ TDI, 2.0ℓ TDI 등을 얹고 최초로 10단 변속기를 조합할 예정이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추가한다. 

 차선유지와 긴급제동장치, 보행자안전장치 등 안전품목을 통해 반자율주행 능력을 강화한다. 또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직접 연결하는 미러링크 탑재, VR 기반의 헤드업디스플레이, 제스처컨트롤이 가능한 센터페시아 모티너 등 대대적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영업 재개를 알린 폭스바겐코리아는 7세대 골프의 국내 판매를 마무리하고 8세대 출시를 기다려 신형을 들여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형 도입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굳이 7세대 인증을 새로 받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관계자 전언이다. 대신 회사는 올 2월 파사트 GT를 시작으로 아테온,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실적을 회복할 예정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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