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기아, 오피러스 스페셜 내놔
기아자동차가 편의·안전품목을 재구성한 오피러스 스페셜을 내놨다. 오피러스 GH270 스페셜은 하이테크 정보표시 시스템, 미끄럼방지장치(TCS), LED타입 사이드 리피터,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1~2열 5단 조절 열선시트를 적용했다. GH330 스페셜은 전후방 주차보조 시스템, 차체자세제어장치(VDC), 조명타입 도어스커프 등을 기본으로 전환했다. 가격은 3,220만~3,640만원에 책정했다.
오피러스는 2003년부터 기아차의 기함 지위를 유지해 온 전륜구동 기반의 대형차다. 이후 기아차의 기함은 2009년 K7, 2012년 K9으로 움직였다. K9은 기함에 걸맞은 상품성 덕분에 초기 월평균 950대 수준의 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브랜드 가치와 제품 포지셔닝의 한계에 부딪치며 지난해 월평균 129대까지 떨어졌다. 기아차는 오는 4월 K9 후속으로 플래그십 세단의 세대교체를 이룰 예정이다.
▲BMW그룹, 아시아서 12% 판매 증가
BMW그룹이 2007년 아시아에서 15만9,365대를 판매해 전년(14만2,084대) 대비 1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한국은 8,557대의 BMW, 미니, 롤스로이스를 내보내 전년(7,250대)보다 18.0% 늘었다. 브랜드별로는 BMW 7,618대로 24.9%, 미니 933대로 33% 증가했다. BMW는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2008년 1시리즈 쿠페, 3·5시리즈 디젤, X6, 6시리즈, M3. M6 등의 신차를 내놨다. 최대 시장인 중국은 6만1,098대로 36.6% 성장했으며 일본은 6만1,116대를 출고해 전년보다 1.7% 감소했다.
2017년 BMW그룹은 아시아에 84만7,493대를 출고해 전년보다 13.6%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엔 6만9,272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브랜드별로 BMW는 5만9,624대, 미니 9,562대 롤스로이스 86대로 전년대비 21.2% 늘었다. 성장 요인은 꾸준한 제품 투입이 꼽힌다. 매년 5~6종의 신차를 통해 소비자 관심을 유도했다는 것. 실제 BMW그룹 내에서 한국은 중요 시장으로 떠오른 만큼 신차를 개발하면 물량을 우선 배정하며 개발 과정에서 국내 소비자의 요구를 제품에 반영한다. 올해엔 X2, X5, M3 CS, M5 등의 신차와 i3, i8 2시리즈 액티브투어러, 미니 등의 부분변경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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