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 오른 자동차 판매왕, 전기버스 판매 나서

입력 2018-02-02 18:23   수정 2018-02-23 16:14


 -김연중 한국자동차판매 대표, 우진버스판매(주) 설립
 -우진산전 전기버스 판매...전국 8개 본부 구축

 전기버스 판매사인 우진버스판매가 출범했다. 우진산전이 생산하는 전기버스를 독점 판매한다. 대표이사는 '자동차 판매왕'으로 유명한 김연중 한국자동차판매 대표가 맡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우진버스판매는 올해초 설립했다. 현재 8개 지역본부를 두고 전국 단위의 판매망 구축에 나섰다. 버스업계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 대구·경북, 부산·경남, 강원, 호남, 제주 등에 판매조직을 갖췄다. 지역별 대형 정비업체들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과 경상권에 지정 정비망도 운영한다.

 김연중 대표는 국내 자동차 최다 판매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인물이다. 1979년 기아자동차 영업사원으로 입사, 1989년까지 4,484대를 판매했다. 자동차 최다 누적판매, 연 최다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우진산전은 철도와 중전기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중전기분야의 핵심인 전력제어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기버스 개발에 돌입, 올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우진산전은 길이 11m급 전기버스 아폴로1100을 시내 저상버스용으로 생산하고 있다. 길이 1만975㎜, 너비 2,495㎜, 높이 3,400㎜이며 탑승정원은 49명(좌석 25개, 입석 23인, 운전석 1개)다. 용량 204㎾h의 LG화학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 1회 충전으로 210㎞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h 당 평균 주행 거리가 1.29㎞로, 국내 시판중인 전기버스 중 가장 효율이 높다. 급속충전기 기준 충전시간은 45분이다. 판매가격은 4억5,000만 원 정도다.

 우진산전은 올해 중형급 전기버스 신차도 내놓을 예정이다. 25인승과 35인승 전기버스를 양산화단계까지 진행, 올 하반기 이후 시장에 투입할 전망이다. 전기차 보급이 활발한 제주도와 대구에서 신차를 공개한 뒤 판매에 들어간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연중 대표는 "배출가스 감축과 교통혼잡 해소 등 전기버스는 승용차 이상으로 강력한 친환경성을 갖춰야 하는 제품"이라며 "국내 전기버스시장은 초기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중국산 전기버스의 강력한 도전에 대비하고 고품질의 국산 전기버스 보급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전문 판매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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