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메라 점유율 62%, BMW 7시리즈 제쳐
-상반기 PHEV 투입으로 파나메라에 '올인'
포르쉐코리아가 지난달 국내 출범 이래 월 최다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D세그먼트 세단 '파나메라' 효과를 톡톡히 본 것. 파나메라는 사실상 올해 유일한 포르쉐의 주력 라인업이어서 수입사의 물량 확보에 따라 올해 또한 전체 살림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포르쉐는 지난 1월 국내에서 총 535대를 판매했다. 이는 12월 대비(349대) 53% 늘어난 것으로, 지난 2015년 6월 기록한 479대를 넘는 월 최다 판매 기록이다. 특히 카이엔과 마칸 등 주력 디젤 라인업의 부재 속에서 달성한 성적이어서 내부적으로도 고무된 분위기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출시한 파나메라의 역할이 컸다. 337대로 비중이 62%를 넘었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기간 BMW 7시리즈 판매 192대를 넘어서는 성적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포르쉐의 내부 평가다. 지난달 수입 D세그먼트 세단 판매 1위는 벤츠 S클래스(907대), 2위가 파나메라다.
이에 포르쉐코리아는 파나메라의 물량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SUV를 포함해 디젤 제품의 출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의존할 제품은 파나메라 밖에 없다는 것. 게다가 올해 기대작인 3세대 카이엔이 4분기에 예정된 만큼 파나메라 물량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파나메라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어서 현 시점 계약 기준으로 4개월 이상 대기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물량이 뒷받침된다면 파나메라의 올해 누적 판매 1,000대는 조기 달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상반기 내 파나메라의 PHEV 버전을 출시하는 등 제품군을 늘리며 2018년을 파나메라의 해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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