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아메리칸 럭셔리의 질주는 지금부터"

입력 2018-02-15 08:00   수정 2018-02-2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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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컬레이드 투입으로 아메리칸 럭셔리 완성

 캐딜락이 지난해 CT6 선전으로 수입차업계 성장률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을 투입, 성장세를 이어간다. 

 15일 GM코리아에 따르면 캐딜락은 지난해 내수시장에 2,008대를 판매해 브랜드 출범 이래 최고 실적을 올렸을 뿐 아니라 2016년 대비 82% 증가해 수입차업계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회사는 2014년 연간 판매 503대라는 실적을 불과 3년만에 4배 가까이 성장시켰다. 최근 전략적으로 내세운 '아메리칸 럭셔리' 컨셉트가 점차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저력을 보여줄 수 있었던 건 아메리칸 럭셔리의 정수라 불리는 CT6의 약진 덕분이다. CT6는 지난 2016년 7월 국내에 출시돼 첫 해 328대, 이듬해는 685대를 팔았다. 이어 2017년 9월 도입한 CT6 터보가 121대를 보태며 2017년 총 806대를 판매, 캐딜락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CT6는 미국차가 단순히 크고 비효율적이란 고정관념을 깨뜨렸다. 3.6ℓ 가솔린 엔진을 얹은 CT6 플래티넘은 최고 340마력, 최대 39.4㎏·m의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8.2㎞/ℓ의 복합효율을 갖췄다. 2.0ℓ 터보 엔진은 최고 269마력에 최대 41.0㎏·m의 힘을 내고 10.2㎞/ℓ의 복합효율을 달성했다. 그러면서도 판매가격은 플래티넘이 7,880만 원부터, 터보가 6,980만 원으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해 합리적이란 게 캐딜락의 설명이다. 
 
 캐딜락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올해는 아이코닉 차종인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을 상반기 중 내놓는다. 이 차는 기존보다 차체 및 실내 색상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변속기를 8단에서 10단으로 개선한 게 특징이다. 각종 고급 편의품목을 통해 상품성도 끌어올렸다.
 

 회사측은 네트워크 확충에도 나선다. 전시장을 13개 소에서 연내 16개 소로 늘리고, 판매사 연계를 강화해 구매부터 정비까지 한 곳에서 가능한 직영 서비스센터를 만든다. 전시장 수 대비 서비스센터(20개)가 월등히 많은 캐딜락의 장점을 살리고 '책임딜러제'를 정착시켜 서비스 질을 향상시킨다는 계산이다. 

 이 밖에 지난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던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더 많은 소비자가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적의 장소에 구축한다. 캐딜락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운영하며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아메리칸 럭셔리'에 대해 적극 소통했다. 대표 차종 전시와 함께 소녀시대 수영, 다니엘 헤니, 이민정 등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으로 탄생한 화보 전시, 드라이빙 가상현실 체험, 미팅룸 및 카페, 라운지 등을 통해 브랜드 개성을 전달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력있는 제품군 도입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기존 10% 정도였던 여성 소비자가 15%로 늘어났고 주 연령층이 50대에서 40대로 내려왔다"며 "올해는 질적 성장과 양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해 더욱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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