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타임즈가 10년 전 오늘 자동차 산업 뉴스를 되돌아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10년 전 소식을 통해 업계의 변화를 확인하고 현재 자동차 분야에 필요한 시사점을 찾자는 취지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로도 현재 급변하는 자동차 업계를 표현하기엔 부족하다. 그러나 10년 전 뉴스가 여전히 생명력을 잃지 않고 통찰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10년 전 오늘 자동차 업계에서 일어난 주요 이슈를 되짚어봤다. <편집자>
▲현대차, 'BLUE' 친환경기술 띄운다
현대자동차가 친환경차 제조사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회사의 친환경 전략을 '블루'(BLUE)라는 이름으로 통일키로 했다. 현대차가 친환경 전략을 '블루'로 부르기로 한 것은 색상 자체가 '청정', '맑은 하늘' 등을 상징하는 데다, 회사의 대표 색상이어서다. 현대차가 친환경 제품에 '블루'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2007년 9월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부터다. 당시 수소연료전지 컨셉트카를 공개하며 이 차의 이름을 'i-blue'(아이블루)라고 명명한 것. 현대차는 2008 제네바 모터쇼에 친환경 기술을 탑재한 i10 블루, i10 블루 CNG, i30 블루 등 '블루'라는 이름을 붙인 3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였다.
현대차의 친환경 전략은 배출가스가 글로벌 이슈로 떠오르면서 더욱 확산됐다. 국내엔 2008년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2013년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EV), 2016년 친환경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출시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의 친환경 제품은 펜더에 '블루 드라이브' 배지를 부착해 친환경성을 알린다. 현대차는 최근 투싼 FCEV 후속인 넥쏘와 수소연료전지버스를 선보였으며 코나 일렉트릭 등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같은 그룹의 기아차와 함께 2025년까지 38종의 친환경 라인업을 구축, 판매 제품들의 평균 탄소배출량을 줄인다는 복안이다.
▲벤츠, 뉴 제너레이션 E280 엘레강스 출시
벤츠가 국내에 신형 E280 엘레강스를 출시했다. E280 엘레강스는 S클래스 수준의 안전기술, 동력 및 주행성능 개선, 한국 소비자를 위한 최적의 편의품목을 갖춘 E클래스의 새 라인업이었다. 동력계는 V6 3.0ℓ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며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0.1㎏·m를 발휘한다. 최고시속은 248㎞, 0→100㎞/h 도달시간은 7.3초다.
편의품목은 새 커맨드 시스템과 TV튜너, CD체인저, 한국어 지원의 내비게이션(DMB, TPEG 포함), 블루투스 등을 갖췄다. 실내는 우드트림과 시트 색상의 조화를 배려한 오크 무늬목과 천연 나파가죽으로 장식했다. 안전품목은 프리-세이프, 넥-프로 액티브 헤드레스트, 어댑티브 브레이크 시스템 등의 안전품목을 장착했다. 신형 다이렉트 컨트롤 패키지는 운전자가 원하는 시점에 정확한 핸들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가격은 7,590만원으로 기존 E280 아방가르드(8,890만원)보다 1,300만원 낮아졌다.
벤츠 베스트셀러인 E클래스는 2009년, 2016년 두 차례의 완전변경을 거쳐 5세대에 이르렀다. E280의 후속 격인 E300의 엔진은 다운사이징을 거쳐 4기통 2.0ℓ 터보로 변경됐다. 크기는 줄었으나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37.7㎏·m를 낼 수 있어 성능은 향상됐다. 최고시속은 250㎞이며 0→100㎞/h 도달시간은 6.2초다.
편의·안전품목은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최신 커맨드(COMAND) 온라인 시스템을 탑재해 풀 3D 지도가 장착됐다. 새로운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와 터치 컨트롤 스티어링 휠 버튼, 멀티빔 LED 헤드라이트, 파킹 파일럿 등도 갖췄다. 가격은 7,620만~8,220만원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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