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니아, "한국은 아시아 최역점 시장"

입력 2018-02-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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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앙 레빈·마티아스 칼바움 부회장 방한
 -20년 만의 신차 아시아 최초 한국 판매 시작
 -자율주행, 대체연료 등 미래 운송 전략도 공개

 스카니아코리아그룹이 서울 SJ 쿤스트할레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을 위한 비전을 22일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는 크리스티앙 레빈 영업 및 마케팅 총괄 부회장과 마티아스 칼바움 커머셜 오퍼레이션 총괄 부회장의 방한 일정에 맞춰 이뤄졌다. 두 부회장은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사 비전 등을 제시했다. 스카니아그룹 부회장이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티앙 레빈 부회장은 "스카니아는 미래의 지속가능한 운송 분야의 리더로서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며 "스카니아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은 에너지 효율성과 대체연료 및 전기차, 그리고 스마트하고 안전한 운송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스카니아는 바이오 에탄올과 바이오 디젤, 하이브리드, 액화 바이오 가스 등 다양한 대체연료 엔진 라인업을 보유 하고 있다. 디젤의 합성 대체연료인 HVO는 혼합 또는 단독으로 유로5·6엔진에 주입할 수 있다. HVO는 일반 디젤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0%까지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바이오 가스와 에탄올은 90%, 바이오 디젤과 천연가스는 각각 66%와 20%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전장화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16년 6월, 스웨덴 예블레 지역에 설치된 세계 최초 전기 고속도로와 전기트럭을 선보인 바 있다. 상용차의 전장화가 진행되면 에너지 소비를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 스카니아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트럭 군집주행(플래투닝)을 선보인 바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트럭 플래투닝을 통한 물류터미널 간 화물 운송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날 간담회에선 신차 발표 소식도 전했다. 지난 11일 아시아 최초로 한국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트럭 ‘올 뉴 스카니아’를 소개한 것. 올 뉴 스카니아는 회사가 20여 년 만에 발표한 신차다. 개발 기간 10년, 개발 비용 20억유로(한화 약 2조7,000억원)을 투입했으며 시험 주행거리는 1,250만㎞에 달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국 시장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스카니아코리아는 오늘 3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동탄 서비스센터를 포함, 2023년까지 서비스센터를 30곳을 확보할 계획이다.


 마티아스 칼바움 부회장은 "한국 시장은 스카니아에 있어 아시아 시장의 가장 중요한 거점이다"라며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환경 규제 시스템을 보유한 아시아 선도 국가로서, 앞으로도 스카니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 정부도 상용차의 자율주행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스카니아는 이러한 기조에 발 맞춰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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