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공장 상량식 열어

 -안드라프라데시주에 공장 건설
 -생산물량 30만대 규모...2019년 하반기 완공

 기아자동차가 인도공장 건설을 맞아 상량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아차 인도 공장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에 위치한다. 기아차는 2017년 4월 인도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 10월 30만대 규모의 생산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현재 건물 기초 공사를 마무리하고 철골 공사 등이 진행 중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완공은 2019년 하반기 예정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인도 내 자동차 산업 수요는 약 370만대로 독일을 제치고 세계 4위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인구는 13억명에 달하지만 자동차 보급률은 1,000명 당 32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그러나 인도는 수입차에 60% 관세를 부과, 현지 생산공장 없이 진출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기아차가 인도 시장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8월 인도에 기아차 브랜드를 소개하고, 판매사 모집을 위해 델리와 뱅갈루루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딜러 모집 로드쇼를 진행했다. 전용 홈페이지(www.kia-motors.in)도 개설했다. 

 이달 기아차는 델리모터쇼 참가해 인도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소형 SUV SP 컨셉트카를 세계최초로 공개했다. SP 컨셉트카는 인도 현지 전략형 소형 SUV로, 내년 하반기 공장이 완공되면 인도 내 첫 번째 제품으로 생산,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SP 컨셉트카의 양산형 제품을 시작으로 공장 가동 시점부터 3~5년 내에 3개 이상 차종을 생산 및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정부-산은, 한국지엠 자금 지원 '조건부 검토'
▶ 스카니아, "한국은 아시아 최역점 시장"
▶ 전기화 및 자율주행, 열매 따려면 오래 기다려야
▶ [하이빔]아우디폭스바겐, '신속' 대신 '신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