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패럴림픽 위해 장애인 교통·편의시설 확충

입력 2018-03-05 13:41  


 -KTX 장애인석·편의시설 확충 등 교통대책 운영

 국토교통부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패럴림픽으로 이어가기 위해 교통약자를 포함한 전 국민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수송 대책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5일 국토부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 간 개최되는 패럴림픽 대회 기간 중 인천공항~강릉 간 4회를 포함해 경강선 KTX를 하루 편도 주중 22회, 주말 30회 운영하고, 편성 당 휠체어 좌석을 기존 5석에서 15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휠체어 좌석의 경우, 장애인용 화장실 등 시설을 갖춘 1, 2호차에 10석을 추가로 확보하고,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해 3~8호 객차 당 10석씩 총 60석을 우선예약 좌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 교통약자의 열차 승하차 및 환승 등을 지원하기 위해 코레일 장애인 도우미 제도를 확대·운영하고, 특히 해외 휠체어 이용객의 인천공항~개최지 이동 간 서비스 사각지대가 없도록 인계 지점 및 소관구역을 명확히 하는 등 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인천공항 내 장애인 전용 라운지와 패스트 트랙을 운영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쉼터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정비·확충하는 등 교통약자 이동에 불편함이 최소화되도록 관련 시설을 개선했다.


 개최 지역 내에서도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저상버스 48대와 특별교통수단(휠체어리프트 미니밴) 139대를 확보했으며, 이 중 저상버스는 관중 셔틀버스 13개 노선에 투입해 노선별 6~20회 운행할 예정이다.

 패럴림픽 전체 관중 22만 명 중 휠체어 관광객은 총 3,500여 명으로 예상되며, 이 중 외국인은 100여 명으로 예측되고 있다. 18일 열릴 폐회식에는 외국인 10여 명을 포함한 450여 명의 휠체어 장애인 관중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티켓 중복 구매율과 대중교통 분담율 등을 고려해 충분한 수준의 철도 수송 공급을 확보했다.

 조직위원회는 국내 교통약자의 접근성을 증진하기 위해 대한장애인체육회 조사등과 함께 시도별로 '경기관람 특별 수송지원 프로그램(버스 임차)'을 따로 마련하고 있어 국내 교통약자 관람 수요를 대거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25일 폐막한 올림픽에는 총 32.5만 명이 KTX와 시외·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을 통해 방문했으며, 자동차의 경우 총 96만대가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올림픽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패럴림픽 기간에도 조직위 교통관리센터에 국토부 인력을 파견해 패럴림픽 수송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상황반을 편성하여 운영하는 등 원활한 교통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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