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밑바탕으로 신차 개발에 '올인'
-내연기관, PHEV, BEV에 집중
포르쉐가 'E-모빌리티'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60억 유로(약 7조9,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미래 신차 개발에 대한 투자를 두 배로 늘린다.
포르쉐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슈투트가르트-주펜하우젠에서 연 연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전례없는 미래 신차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투자계획은 미션E 파생제품 개발을 포함, 현행 제품의 하이브리드화 및 전기화, 충전인프라와 스마트 모빌리티 개발을 총 망라한다.
포르쉐는 향후 10년동안 최적화된 내연기관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는 제품전략을 통합적으로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양산에 앞서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트카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는 순수 전기로 구동하는 브랜드 최초의 CUV로, 최고 600마력을 발휘하고 1회 충전 시 최장 50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3.5초가 걸리며, 4분 충전만으로 약 1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회장은 "작년 한 햇동안 거둔 성공적인 재무성과는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미래 제품 개발 계획을 준비하는 포르쉐의 전략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포르쉐는 지난해 전년 대비 4% 증가한 24만6,375 대를 세계시장에 판매하며 총 235억 유로(30조8,688억 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블루메 회장은 "경제적 성공은 사회적 책임이 필요한 비경제적 요소와 구분할 수 없고, 경제와 환경 및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들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포르쉐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 일환으로 포르쉐는 2017년 1월부터 100% 친환경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철도 물류 수송도 탄소 발생이 전혀 없는 탄소 중립 공정으로 전환하고 있다. 미션E 역시 탄소 중립 공정을 활용해 생산할 예정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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