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바람바람’ 이병헌 감독, “하찮은 허무함을 말하고 싶었다”

입력 2018-03-22 17:47  


[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이병헌 감독이 영화를 연출한 계기를 전했다.

3월22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영화 ‘바람바람바람(감독 이병헌)’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이병헌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는 불륜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된다. 예민한 소재를 가지고 전개되는 상황들을 표현해내기가 쉽지는 않았을 터. 이에 이병헌 감독은 “막장 코미디에서 그치는 것이었다면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일상에서 작은 일탈을 그리는 이들의 쾌감을 그렸다. 불륜을 미화하거나 옹호하는 식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다들 외로움이라는 핑계를 대더라. 외로움으로 불륜의 당위성을 찾을 수 없다. 하찮은 허무함을 말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바람바람바람’은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바람의 전설 석근(이성민)과 뒤늦게 바람의 세계에 입문하게 된 매제 봉수(신하균), 그리고 SNS와 사랑에 빠진 봉수의 아내 미영(송지효) 앞에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제니(이엘)가 나타나면서 걷잡을 수 없이 꼬이게 되는 상황을 그린 어른들을 위한 코미디 영화다.

한편, 영화 ‘바람바람바람’은 4월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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