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급 품목으로 대형화·고급화 지향
현대자동차가 오는 연말 출시 예정인 대형 SUV(개발명 LX2)를 플래그십 SUV로 설정, 그랜저급의 SUV로 내놓을 계획이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LX2는 대형화, 고급화를 통해 현대차 플래그십 SUV가 될 전망이다. 외관은 4세대 싼타페에 먼저 적용한 컴포지트 헤드램프, 캐스캐이딩 그릴의 디자인 정체성을 고스란히 따른다. 그러나 C필러를 중심으로 뒷부분을 길게 빼낸 형태를 갖춰 크기를 강조한다.
길이와 휠베이스를 키운 만큼 2, 3열의 뒷좌석과 적재 공간의 활용도도 향상한다. 6~7인승의 좌석 구성을 통해 MPV에 버금가는 실내를 확보한다는 것. 편의성은 소비자 경험(UX)을 바탕으로 개발된 '캄 테크(Calm Tech)'를 반영해 탑승자를 배려한다.
안전품목은 후방교차충돌보조(RCCA), 전방충돌방지경고보조(FCW/FCA)를 포함하는 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후석승객알림장치 등을 장착한다. 이로써 기존에 없던 제품 가치를 확보해 기함 SUV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복안이다.
동력계는 2.2ℓ 디젤을 주력으로 하며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며 버튼으로 변속하는 전자제어식을 채택한다. 다양한 주행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터레인 모드 또한 지원한다.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에서 경쟁할 제품은 포드 익스플로러, 쉐보레 트래버스 등이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공개된 넥쏘, 싼타페, 코나 일렉트릭과 공개를 앞둔 투싼 부분변경, 베라크루즈 후속 등의 새 SUV로 제품군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이어 2020년까지 초소형 SUV를 비롯한 다수의 제품으로 세계적인 SUV 인기 흐름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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