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소비자 인도 시작
-가격 경쟁력 확보로 현대차 싼타페, 푸조 3008 등과 경쟁
폭스바겐코리아가 오는 18일 출시할 2세대 티구안 가격을 3,860만원부터 4,990만원까지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티구안 가격은 스탠다드 3,860만원, 프리미엄 4,070만원, 프레스티지 4,450만원, 프레스티지 4모션 4,750만원, 올스페이스 4,990만원으로 예상된다. 오는 18일 사전 계약을 시작으로 5월부터 본격 인도에 돌입하며 올스페이스 7인승은 6월 중 도입 예정이다.
가격은 기존 1세대와 유사한 범위 내에서 큰 폭의 인상 없이 책정됐다. 약 2년여 만에 본격 판매 재개를 시작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경쟁 차종으로 꼽히는 푸조 3008, 현대차 싼타페, 기아차 쏘렌토 등의 가격대도 고려됐다. 실제 판매 일선에서 높은 가성비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는 게 폭스바겐코리아의 설명이다.
2세대 티구안은 지난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처음 공개됐다. 국내 출시 버전은 5인승과 7인승이며 동력계는 2.0ℓ TDI와 7단 듀얼클러치를 조합해 최고 150마력, 최대 34.7㎏·m의 힘을 발휘한다. 구동계는 앞바퀴굴림(FWD) 기본에 4WD 시스템인 4모션도 마련됐다.
티구안은 폭스바겐 판매 중지 이전 수입차 시장의 유일한 준중형 SUV로 베스트셀링카를 휩쓸었다.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5,500대가 판매돼 수입차 판매 2위를 기록했고 2014년(8,106대)과 2015년(9,467대)에는 가장 많이 판매된 차에 이름을 올렸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폭스바겐 티구안이 휩쓸었던 수입 준중형 SUV 시장에 경쟁 차종이 크게 늘었다"며 "예전 명성을 되찾기 위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티구안과 함께 4인승 쿠페 아테온을 선보인다. 아테온은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6,000만원대에 출시될 전망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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