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친환경 브랜드 효과 재고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브랜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나 EV 등 기존 내연기관차의 가지치기형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별도 친환경 브랜드의 필요성이 퇴색되고 있어서다.
12일 EV트렌드코리아에 참석한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아시아 프리미어로 '코나 EV'를 공개했다. 이광국 국내영업본부장은 "지난해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60%를 기록했다"면서도 "1회 충전시 주행거리 확장과 충전시간 단축, SUV 차급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아 코나 EV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406㎞로 이동 거리가 길고 활동적인 수요를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아이오닉 브랜드의 정체성 혼란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독립적인 친환경차 브랜드로 육성됐지만 아이오닉 외 친환경차가 줄줄이 출시되면서 아이오닉의 색깔이 옅어졌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코나 EV가 출시되면서 아이오닉 입지가 애매해져 친환경차 브랜드를 별도로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나 EV는 64㎾h와 39.2㎾h 등 두 가지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해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했다. 64㎾h 버전은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406㎞에 달하며, 39.2㎾h는 254㎞를 달린다. 39.2㎾h 버전은 라이트 패키지로 선택 가능하며 64㎾h보다 350만원 저렴하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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