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 신차 5종 투입...시장 재진출 선언

입력 2018-04-18 12:32   수정 2018-04-21 11:55


 -신형 티구안, 티구안 올스페이스, 아테온 연내 출시
 -유럽산 파사트GT 이어 북미산 파사트도 선보일 예정

  폭스바겐코리아가 18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올해 출시할 신차 5종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재진입을 선언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출시한 신형 파사트 GT를 포함, 올해 선보일 신차 5종을 확정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수요가 가장 많은 세단과 SUV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베스트셀링 SUV 티구안의 신형을 출시한다. 19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다. 신형 티구안은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2세대 완전변경차다. 구형 대비 길이와 너비가 각각 55㎜와 30㎜ 늘었다. 휠베이스도 76㎜ 길어져 뒷좌석 레그룸 공간이 29㎜ 커졌다.

 편의·안전품목도 강화했다. 사고 발생 시 보행자의 부상 강도를 낮추는 액티브 보닛, 주행속도와 차간 거리를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교통상황을 감지하고 반응하는 전방추돌경고 프론트 어시스트 및 긴급제동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차선이탈경고 시스템, 사각지대를 줄이는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등을 전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360도 에어리어 뷰, 자동 주차기술 '파크 어시스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마 선루프, 트렁크 이지오픈 등은 선택품목으로 뒀다.

 신형 티구안은 국내에서 4개 트림으로 판매한다. 앞바퀴굴림을 신설해 2.0ℓ TDI, 2.0ℓ TDI 프리미엄, 2.0ℓ TDI 프레스티지 등 3개 트림에 적용했다. 여기에 4WD 2.0ℓ TDI 4모션 프레스티지를 운영한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마력의 4기통 2.0ℓ 디젤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DSG의 조합으로 동일하다. 판매가격은 3,860만 원부터다. 


 실내 거주성을 개선한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신형 티구안보다 휠베이스 110㎜, 뒷좌석 레그룸 60㎜, 트렁크 용량 145ℓ 등을 각각 확장한 차다. 뒷좌석을 완전히 접으면 최대 1,920ℓ의 짐을 실을 수 있다.


 4도어 쿠페 아테온은 하반기 내놓는다. 최신 기술과 우아한 디자인을 접목한 신차로, 고급 쿠페를 지향한다. 최고출력 190마력의 2.0ℓ 디젤 엔진은 강력한 성능과 뛰어난 경제성을 동시에 갖췄다.

 독일 본사에서 방한한 지한 악자 폭스바겐 디자이너는 "아테온은 전통적인 스포츠카의 디자인 요소들을 패스트백의 우아함, 공간과 결합시켰다"며 "사람들의 감성과 이성을 모두 자극하는 아방가르드한 비즈니스 클래스 그란투리스모"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 미국산 파사트도 추가한다. 가솔린 세단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2.0ℓ TSI 엔진을 얹는다. 폭스바겐이 유럽산 파사트 GT와 북미산 파사트 등 서로 다른 제품군을 선보이는 건 한국시장이 유일하다. 유럽산 대비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게 회사 전략이다.

 

 슈테판 크랍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완전히 새로운 신차, 완전히 새로운 라인업으로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폭스바겐을 선택하는 고객들에게 우수한 제품력과 브랜드 가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크랍 사장은 신차 공개에 앞서 한국 소비자에 대한 사과로 간담회를 시작했다. 그는 "폭스바겐 브랜드를 신뢰했던 많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있고,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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