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글로비스와 분할합병 앞두고 컨퍼런스콜 가져

입력 2018-04-19 11:46  


 -18~19일 국내, 아시아/유럽, 미주 지역 컨퍼런스콜에 250여명 애널 참석
 -존속모비스 미래기술 집중투자로 역량강화 계획 

 현대모비스가 현대글로비스와의 분할합병과 관련한 컨퍼런스콜을 이틀 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과 19일 오전 총 3차례에 걸쳐 진행한 컨퍼런스콜에는 국내외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가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회사는 분할합병의 의미와 분할합병비율 등에 대한 공정성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분할합병 개요에서부터 분할기준에 대한 세법상 적정성, 자본시장법에 따라 산출된 합병비율, 그리고 분할부문의 본질가치 산정방식과 분할합병비율에 대한 공정성 검토에 이르는 전체적인 내용을 짚었다. 지난 28일 이사회 이후 7개 증권사가 추정 발표한 각 사의 기업가치를 비교한 결과 이번 분할합병 외부평가기관인 삼일회계법인이 산정한 합병가치 비율(61.5:38.5)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회사 체제를 채택하지 않은 이유와 구조 개편 이후 중장기 발전방안 등에 관한 질문에 대해 회사측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한 상황 대응능력과 사업확장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었기에 이번 분할합병을 추진했다"며 "미래 사업확장성 훼손과 대규모 M&A 제약 등의 이유로 지주회사 체제는 현대차그룹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존속모비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기술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그룹 내 미래기술 리더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8일 현대모비스를 최상위 지배회사로 두고 현대차와 기아차로 이어지는 단순 구조로 전환해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지배구조 재편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기업설명회에 이어, 아시아·미국·유럽 등 해외에서도 주요 투자가들을 방문해 NDR(Non-Deal Roadshow)을 실시하는 등 합병비율의 적정성과 분할합병 의미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5월29일 임시주총에서 이번 분할합병 결정 내용을 승인 받게 된다. 주총에서 승인되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5/29~6/18)을 거쳐 7월1일부로 최종 분할합병을 하게 된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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