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티 & 렌크, 매각 후보로 다시 떠올라
폭스바겐그룹이 두카티를 비롯한 주요 사업 부문을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다시 한번 불거지고 있다.
7일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모터사이클 부분인 두카티와 변속기 제조업체 렌크의 매각을 고려 중이다. 최근 그룹의 CEO로 선임된 허버트 디이스는 지난달 두카티와 렌크 등 핵심이 아닌 사업 부문은 지속 가능한 미래 관점에서 전면적인 재검토에 돌입할 것이라고 공언 한 것. 지난달 외신과 인터뷰에서 디이스 CEO는 "두카티와 렌크는 새로운 계획에 따라 확장 될 수 있는 완전한 분사 역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 매각 이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디젤게이트 발발 이후 그에 따른 배상 비용 충당을 위해 두카티 뿐 아니라 그룹 산하 트럭 브랜드인 스카니아(SCANIA)와 만(MAN) 역시 매각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된 바 있다, 실제 전임 CEO인 마티아스 뮬러는 두카티와 렌크 매각을 시도했지만 노조와 대주주인 피에히 가문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현실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현지 언론의 전망이다. 디이스 신임 CEO가 산하 브랜드의 대대적인 재편을 천명한 만큼 수익성 위주로 그룹 내 브랜드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주목도와 수익성이 떨어지는 브랜드는 얼마든지 정리하겠다는 의미다.
실제 디이스는 현재 그룹 산하의 12개 브랜드를 대중차와 고급차, 최고급차 등 3개 부문으로 분할하고 새로운 6개 부문으로 개편할 계획을 밝혔다. 여기에 최대 시장인 중국을 위한 특별 판매부문을 신설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한편, 두카티는 이탈리아에서 출범한 고성능 모터사이클 브랜드다. 아우디가 지난 2012년 8억6,000만유로(1조1,078억원)에 인수하며 폭스바겐그룹으로 편입됐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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