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기업 문화·경영 구조 개선할 것

입력 2018-05-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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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문화 개선 위한 프로그램 가동

 폭스바겐그룹이 기업 문화의 변화와 경영 구조의 추가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8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 헤르베르트 디이스 신임 회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개최된 연례총회에서 "산업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게더-전략 2025(TOGETHER-Strategy 2025)'를 기반으로 그룹 재정비 작업의 속도를 내야 한다"며 "그룹이 존경 받는 사회적 기업이 되기 위해 솔직하고 열린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이스 회장은 "최근 몇 년간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안을 극복하고 개선하는 것이 그룹 경영이사회 차원에서도, 개인적으로도 최우선적인 과업"이라며 포괄적 개념의 기업문화 개선 프로그램 '투게더 포 인테그리티'를 제창했다. 디이스 회장은 취임 이후 첫 번째 과제로 건강한 기업 문화를 위한 기반 조성을 꼽은 바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가장 먼저 내부 고발제도를 강화하고 컴플라이언스 조직을 개편했으며 투게더 포 인테그리티를 통해 윤리 강령을 기업문화에 영구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디이스 회장이 꼽은 그룹 경영 구조 개편의 핵심은 상호보완성이다. 그는 "현업에서 가장 가까운 조직원이 관리자 차원에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조직원 간의 공동 책임감과 상호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더 많은 협업을 이끌어내고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에 대한 결속력 강화 등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그룹의 2018회계연도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디이스 회장은 "올해 1분기 판매대수와 매출액에서 나타난 호성적을 기반으로 한 해 동안 성공적인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올해 판매대수가 지난해 수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그룹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5% 상승, 영업이익률은 6.5~7.5%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디이스 회장은 유럽의 새 자동차 배출가스와 연료효율 측정 기준인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법(WLTP) 도입이 자동차 산업 전체의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WLTP를 대비해 그룹이 철저하게 준비했다"며 "짧은 시간 동안 필요한 정보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 재정비 작업에 착수해 수익성, 혁신성,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선두 기업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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