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 아이디어 대회 '인벤시아드' 개최...연구원들의 기술 개발 활동 장려
-신기술 아이디어 제안 9년간 누적 1만5,000여건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18일 남양연구소에서 발명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사내 발명 아이디어 경진대회 '인벤시아드'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인벤시아드(Invensiad)'는 발명을 뜻하는 '인벤션(Invention)'과 올림픽을 뜻하는 '올림피아드(Olympiad)'의 합성어로, 연구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선도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행사다.
올해는 총 675건(국내연구소 322건, 해외연구소 353건)의 신기술 관련 아이디어가 출품돼 경쟁을 벌였으며, 미래 신기술 발굴 및 포상제도를 강화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와 '일반제안' 분야를 구분해 각각 시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종평가는 문자투표(50%)와 2차 심사점수(50%)를 합산해 진행했으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각 150만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 100만원,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각 70만원을 수여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출품된 아이디어 중 우수한 아이디어는 특허출원 할 계획이며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해 향후 양산차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2010년부터 시작해 올해 9회째를 맞은 '인벤시아드' 행사에는 지금까지 총 1만5,000여건의 아이디어가 제출됐으며, 이 중 2,200여건의 특허가 출원 및 등록돼 현대·기아차의 상품성 확보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인벤시아드 외에도 연구원들의 기술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특허 출원 및 등록, 특허 활용도에 따른 수익성 등을 평가해 제안자에게 최대 10억원까지 보상하는 '직무 발명 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연료전지 스택 성능 향상을 위한 성형 다공체 기술'을 개발한 진상문 파트장 외 5명(포상금 1,925만원), '단열신소재를 적용한 배기계 열차폐 부품'을 개발한 심재기 책임연구원 외 4명(포상금 1,700만원), '엔진진동 기반 가속감에 어울리는 엔진음색 제어기술'을 개발한 정인수 연구위원, 이동철 책임연구원(포상금 850만원) 등 연구원들의 발명 활동을 격려하고 미래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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