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희야 가정을 부탁해, ‘스케치’ 정지훈x이동건 15년 만의 재회 (종합)

입력 2018-05-24 16:23   수정 2018-05-30 13:38


[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정지훈, 이동건이 뭉쳤다.

JTBC 새 금토드라마 ‘스케치(극본 강현성, 연출 임태우)’의 제작발표회가 5월2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임태우 PD, 정지훈, 이동건, 이선빈, 정진영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스케치’는 두 유부남 정지훈, 이동건의 브라운관 조우가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사람은 지난해 각각 김태희, 조윤희를 평생의 반려자로 맞았던 바 있다. 또한 정지훈, 이동건은 KBS2 ‘상두야 학교 가자’ 이후 15년 만에 ‘스케치’로 재회한다.

‘스케치’는 연인을 잃은 강력계 형사와, 미래를 그림으로 스케치 할 수 있는 여형사가 함께 공조 수사를 펼치며 살인 사건을 쫓는 수사 액션. 임태우 PD는 JTBC ‘유나의 거리’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주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던 바 있다. 첫 장르물 도전에 관해 임태우 PD는 “장르물은 인간의 운명을 관찰하는 틀 같은 것”이라며, “사건과 설정이 주인공 행세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주인공이 인간인 작품, 인간의 진실한 생각과 감정이 담긴 작품을 만들고자 한다”라고 주안점을 밝혔다.


정지훈은 베테랑 형사 강동수를 연기한다. 강동수는 그 누구보다 뛰어난 동물적 감각으로 범인을 검거하는 노련한 베테랑 형사로, 목숨보다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을 막지 못한 아픔을 간직한 가슴 뜨거운 남자다. 정지훈은 “감회가 새롭다. 옆에 계신 이동건 님과 거의 15년? 16년 만이다. 2002년 겨울? 2003년 초로 기억한다. ‘상두야 학교 가자’ 이후 오랜만에 뵙는다”라며 친정집에 온 느낌으로 재밌게 촬영 중이라고 했다.

현장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정지훈은 영화 ‘닌자 어쌔신’을 통해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의 명불허전 액션 연기를 취재진에게 안겼다.

이와 관련 정지훈은 ‘스케치’ 액션 신이 부담으로 다가왔다며 출연 뒷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몸으로 고생하는 신이 꽤 많다. 대본이 너무 좋음에도 불구,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라며, “밤낮으로 그냥 연기만 해도, 드라마가 제작되는 형편상 멜로만 해도 늘 밤을 샌다. 이 가운데 ‘스케치’는 한 편 한 편이 장황한 영화 같더라. ‘아 이건 무서운데? 이거는 하지 말아야겠다’ 했다”라고 처음엔 ‘스케치’에 출연할 생각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계속 대본이 생각나더라. 후회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정했다”라며, “아니나 다를까 첫 액션 신 찍으면서 생각했다. ‘역시 그냥 하지 말걸. 괜한 여운으로 결정을 했구나.’ 배 위에서 처음 싸우는 신이 있었다. 잘 끝났지만 타격이 컸나 보다. 좀 앓아 누웠다. 그 정도로 액션을 고민해서 찍고 있다”라고 액션 신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이동건이 특전사 중사 김도진을 표현한다. 군인의 정도를 걸어온 김도진은 미래를 지키려는 자다. 평생 지켜주겠다고 약속한 아내를, 살해한 범인에게 복수하는 것 외에는 삶의 목적을 상실한 김도진이 지키려는 미래는 과연 무엇일지 사뭇 궁금하다.

이동건 역시 옛 전우와의 재회를 언급했다. 그는 “(정)지훈 씨 얘기대로 현장에서 이렇게 친구 같은 큰 존재가 항상 같이 있고 또 같이 뭔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일하면서 굉장히 뿌듯하다. 나 역시 행복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라고 했다.

이동건의 눈빛은 애절하다. 마치 장르 ‘멜로’를 위해 태어난 듯한 그는 SBS ‘파리의 연인’을 통해 그 눈빛을 확실히 각인시켰던 바 있다. 그러나 특전사 출신 킬러와 멜로 장인의 연관은 언뜻 상상하기 힘든 연관. 이동건은 “내가 가진 장점과 단점이 무엇인지, 역할에 내 장점이 드러날 수 있을지, 내 단점이 역할에 해가 되진 않을지 많이 고민한다”라며, “현실에서 사람을 죽이는 눈빛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가진 단점이 기존의 이런 역할이 가진 그것과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새롭고 강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애절한 눈빛이 단점 아닌 장점으로 다가가길 희망했다.

행사를 마치며 이동건은 그가 ‘스케치’ 대본을 읽으면서 소름 끼친 부분을 표현해보고 싶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더불어 정지훈은 “요즘 콘텐츠가 많다. ‘스케치’는 반전에 반전이 있다. 일주일을 기다리게 하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두 유부남이 약 15년 만에 재회한 소름 끼치는 반전 드라마 ‘스케치’는 5월2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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