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개 후 다음 달 국내 판매 개시
쉐보레가 2018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중형 SUV 이쿼녹스(Equinox)를 국내에 공개하고 판매 개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쿼녹스는 83년 쉐보레 SUV 역사를 계승하는 제품이다. 쉐보레 첫 SUV는 1935년 0.5t 상업용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한 8인승 서버번 캐리올을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서버번 캐리올은 3열 좌석배치와 2도어의 투박한 외관과 함께 히터와 후면 범퍼 등을 갖추고 675달러에 판매된 세계 최초의 SUV로 꼽힌다. 초창기의 SUV는 실내 공간이 모두 철제로 이뤄진 트럭과 흡사해 미방위군과 민간 보호단체 등 상용차 구매처에 주로 판매됐다. 이후 쉐보레는 1969년 K5 블레이저, 1995년 신형 블레이저 등을 출시하며 현재의 SUV를 탄생시키는 기반을 다졌다.
이쿼녹스는 쉐보레 SUV 라인업의 간판 제품으로 2004년 GM의 유니바디 플랫폼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2008년 2세대 제품이 출시됐으며 풀사이즈 픽업트럭 실버라도에 이어 북미 최다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 출시된 3세대 이쿼녹스는 최근 국내 판매에 필요한 인증과 출시 준비를 마쳤다.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이쿼녹스는 SUV 세그먼트를 창조한 쉐보레가 자신 있게 내놓은 최신 중형 SUV"라며 "SUV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국내에서 많은 소비자가 이쿼녹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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